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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습도와 온도가 높아 다양한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 이 때문에 여름철 물놀이 및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물놀이 후 가슴 쪽의 피부와 유두 부분이 가렵다면 유두습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습진은 여름철 발병률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인데,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손 습진, 발 습진 및 유두 습진 등으로 분류된다. 유두에 발생하는 유두습진의 경우, 여름철 물놀이 후 가려움으로 증상이 시작되는데 즉시 치료를 받고 관리를 잘하면 치료경과가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부위가 부위이다 보니 초기 증상을 발견하여도 선뜻 치료를 생각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치료를 받지 않고 증상을 방치하여 심해질 경우, 색소침착 및 유두, 유륜의 변형까지도 생길 수 있어서 초기 발견 시 치료를 바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영하는 여성수영하는 여성

물놀이할 때 물에 젖은 피부는 평소보다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물속에 있을 때는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물 밖으로 나왔을 때 유두의 피부 쪽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물놀이를 중단하고 병변부위가 악화하지 않도록 대처를 한 뒤 빠른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유두의 가려움으로 시작하게 되지만 가려워서 긁게 되고 진물, 염증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2차 감염에 대한 위험도 커지게 된다. 특히 평소 유두습진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여름철 물놀이로 인해 악화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아직 유두습진에 대한 정확한 원인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지만, 한방에서는 간과 관계가 깊다고 보고 있다. 간은 잘 알려졌듯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기관이고 소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실제로 유두습진 환자 중에는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평소 소화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이 때문에 이를 함께 치료하게 되면 유두습진의 치료도 수월해진다.

여름철 유두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타이트한 속옷의 착용을 삼가고 순면 재질의 속옷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낮 햇볕이 강한 오후 12시에서 3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체온이 많이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유두습진 부위에는 되도록 바디샤워나 비누 등의 자극이 최소화될 수 있게 샤워시 주의를 하는 것이 좋고 너무 잦은 샤워 역시 좋지 않다. 소화기와 관련이 있는 질환인 만큼 평소 자극적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었다면 식습관의 개선도 필요하다.

건강한 피부는 개인위생 관리와 건강한 식습관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글 = 생기한의원 서초점 김은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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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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