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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영어 단기연수, 교회 수련회, 진로 적성캠프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캠프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들을 보내놓고, 잘 자고 먹는지 신경이 쓰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집에 없는 이 기간이 엄마들에게는 1년 중 며칠 되지 않는 금쪽같은 휴가다.

남편과의 데이트, 영화 관람 등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은 긴데, 아이들이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이 짧기만 하다면, 아이들이 없는 이 며칠간을 온전히 나한테 투자해 보자. 그 중 첫번째 목록은 건강검진이다. 평소 시간을 내기 힘든 만큼, 아이들이 없는 동안 홀가분하게 평소 불편했던 곳을 검진받거나 치료를 받는 등 내 건강을 챙겨 보는 것이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에 바캉스 대신 바캉스 검진을 받는 주부들이 많다고 한다.

사무실에 있는 여성사무실에 있는 여성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김종한 전문위원은 산부인과가 낯설지 않은 주부들도 출산을 마치고 나면 육아에 바빠져, 연 1회는 받아야 할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거르거나 건강보험공단의 무료 검진조차 받기 어려운 주부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종한 전문위원은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환자의5년 생존률이 세계 1위로 치료 경과가 좋아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으로 목숨을 잃는 환자가 지금도 매일 3명 가량 발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전문위원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원한다면, 매년 1회 산부인과 정기검진으로 자궁세포진 검사를 받아야 하며, 성경험이 있는 여성들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시 현재 상태보다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80% 이상 줄여주는 예방효과가 입증되어 있으므로 산부인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가급적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부들은 아이들의 방학 때 아이들을 챙기느라 평소보다 더 바쁘고 지치기 쉽다. 아이들이 집을 비운 며칠을 내 건강에 오롯이 투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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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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