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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주로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사타구니습진.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언젠가부터 사타구니, 허벅지, 엉덩이 쪽이 가렵거나 피부가 검붉게 변하고, 부어오르거나 각질 같은 것이 일어난다면 사타구니습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밤잠을 설칠 정도로 가렵고 습진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치료가 늦어진다면 색소침착 등의 후유증이 남는다.

여름철이 되면 사타구니는 구조적으로 땀이 차기 쉬우므로 덥고 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곰팡이의 서식과 배양이 용이해진다. 잦은 음주와 고열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비만의 남성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사타구니 습진은 현대에 와서 스키니진을 비롯한 딱 붙는 레깅스 착용과 속옷착용이 빈번한 여성들에게서도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의 다리여성의 다리

사타구니습진은 진균에 감염 되어 발생하는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증상부위가 타인에게 보이기 쉽지 않은 부위다 보니 본인이 사타구니습진이라는 걸 알면서도 치료를 미루게 되거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연고를 통해 자가치료를 하다 증상이 심화되어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진균에 감염되었고, 구조적인 환경으로 증상과 부위가 악화되는 상태라면 자가치료 보다는 망설이지 말고 근본적인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사타구니습진은 면역체계의 교란과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 때문에 이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생활습관과 관리가 중요하다.

현재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여름에 사타구니 쪽으로 땀이 많이 발생한다면 속옷과 의복 착용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꽉 끼는 타이트한 반바지나 스키니진 착용을 삼가고 통풍이 잘되는 면 속옷과 의복의 착용을 권장한다.

평소 손발톱에 무좀이 있다면 치료를 받고, 바지 등의 의복을 통한 간접접촉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사타구니 부위의 청결과 건조상태를 잘 유지하고 음주를 삼가며 사타구니 쪽 피부의 압박과 마찰을 줄이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타구니 습진은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다면 비교적 경과가 좋은 피부질환이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여 부끄러워 치료를 미룰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질환으로 인한 후유증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글  = 생기한의원 인천점 이원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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