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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쑥스러움을 덜기 위해서 자신감을 가지려고 혹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성관계 전에 음주가 습관화된 남성이 상당수다. 그러나 건강하고 당당한 성관계를 갖고 싶다면 더 나아가 남성기능의 노화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습관은 당장 개선해야 한다.

실제로 일부 남성들은 음주 후 성관계에서 오히려 조루나 발기부전을 경험한다.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에 도움도 되고 심리적으로도 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오히려 음주 후 알코올 때문에 말초신경이 둔해지므로 발기가 잘되지 않는다.

남성의 발기현상은 대뇌에서 성적 충동이 일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만취하게 되면 알코올이 신경을 둔화시켜 대뇌에서 시작된 성적 흥분이 발기 중추를 자극하는 과정을 방해한다. 과도한 음주 후 성관계가 잘 되지 않았다면 이러한 원리를 생각하고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손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손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

하지만 발기력 저하 자체에 좌절하여 수치심을 이기고자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면 발기부전의 악순환은 계속될 뿐이다. 자칫 과음 습관이 남성호르몬에 만성적으로 악영향을 끼쳐 발기부전이 굳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심리적으로 상황적으로 만족도 높은 성생활을 갖고 싶다면 음주를 자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른 영양소를 갖추 식사와 운동 역시 성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기본 습관이다. 많은 발기부전 환자들이 공통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잘못된 식습관의 영향을 받는 것을 생각하면 가볍게 치부할 문제가 아님을 기억하기 바란다.

시원한 밤바람에 술 한 잔의 운치를 즐기기 좋은 여름 밤. 더군다나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과도한 음주가 우려되는 시기다. 중장년층 외에 젊은층에서도 음주에 의한 발기부전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절주의 미덕을 통해 사랑하는 연인과 더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여름 계획이 필요할 때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수원정 장창식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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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식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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