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 되면서 액취증을 치료하고자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다른 모든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의학이 발달하면서 액취증 치료법 역시 다양하게 발달해왔다. 여러 방법 중에서도 근래 많이 시행되는 것 중 하나로 지방흡입술을 통한 액취증 치료가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흡입술이라고 하면 전체적으로 비만 체형이거나, 특정 부위에 부분적으로 지방이 많이 축적된 사람이 몸매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시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액취증을 지방흡입술로 치료한다고 하면 대부분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지방흡입술을 통한 액취증 치료의 원리는 간단하다. 지방흡입장비를 이용해 액취증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땀샘을 흡입해주는 것이다. 예전에는 절개를 통한 액취증 수술이 널리 시행됐지만, 지방흡입술을 통한 액취증 치료법이 등장하면서부터는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기존의 절개 방식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 특성상 상처가 벌어지거나 감염될 확률이 다소 높았으나 지방흡입술을 통한 액취증 치료는 이러한 부분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만큼 안심할 수 있다.

지방흡입술을 통한 액취증 치료의 장점은 또 있다. 기존 방식과는 달리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또한, 회복한 후에도 상처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 때문에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특히 인지도가 높다.

과거에 주로 시행된 절개 방식의 액취증 치료법과 지방흡입술을 통한 액취증 치료법의 또 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입원 여부다. 절개법은 수술 특성상 2~3일가량의 입원치료가 필요했지만, 지방흡입술을 통한 액취증 치료는 입원이 불필요하다. 즉 당일 퇴원이 가능하므로 더더욱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그렇다면 비용면에서는 어떨까? 지방흡입술을 통한 액취증 치료 비용은 비용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기존 절개 방식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절개법은 2~3일간 입원치료를 해야 하므로 입원비용을 포함해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두 가지 방식의 치료 비용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지방흡입술을 통한 액취증 치료는 요즘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법이고 그만큼 안전한 시술이 이뤄지고 있지만 한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지방흡입술 자체가 집도의의 지방흡입 기술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좌우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병원 선택에 신중하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가능한 한 지방흡입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아야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액취증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액취증 치료법에는 지방흡입술과 절개법 외에도 고주파소작술, 영구 제모 등의 방법이 있다. 각각의 치료법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 개개인의 체질 및 기호, 경제 여건에 맞춰 여러 액취증 치료법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만족스러운 치료가 가능하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강남점 조현섭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