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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더위에 대한 불쾌지수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피부 또한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면서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깨끗하던 피부에 좁쌀이 발생하거나 빨갛게 염증성 여드름이나 화농성 여드름이 발생하여 여드름한의원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소 사춘기 여드름이 있는 학생의 경우에도 여름이 되면 성인여드름 환자 못지않게 피부염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드름은 환경이나 온도의 변화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피부 자체가 함께 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어느 계절에 여드름이 호전이 되고 악화가 되는지는 본인의 피부 타입과 피부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여름의 경우 날씨가 더워지면서 피부의 온도도 함께 오르면서 피지의 분비가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증가한 피지가 잘 배출되지 못하면서 모공 속에 고여 하얗게 좁쌀 여드름을 형성하게 됩니다. 또한, 원래 피지량이 많고 피부 표면에서 염증반응이 반복되던 피부의 경우라면 염증여드름이 증가하거나 그 정도가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건성 피부의 경우 오히려 땀과 피지량의 증가로 겨울보다는 건조감을 적게 느낄 수 있으나 작은 모공 속으로 피지가 배출되지 못하여 좁쌀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지성피부의 경우 모공이 늘어나고, 늘어난 피지량과 열감으로 염증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장솜을 얼굴에 두기화장솜을 얼굴에 두기

여름철 온도상승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대처방법은 쿨링(cooling)입니다. 피부의 온도가 올라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 다시 온도를 낮춰줌으로써 그 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열이 올라 피지분비와 염증 활동이 가속되었다 하더라도 쿨링으로 인해 그 속도를 다시 정상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단, 차가운 바람을 장기간 쐬는 것은 열의 발산을 억제시켜 2차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각질층 자체를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삼가해야 합니다.

쿨링을 하는 방법으로는 화장 솜에 냉수를 적셔 얼굴에 올려놓는 방법이 있습니다. 열이 너무 많이 올라 화장 솜이 금방 뜨거워 질 경우 다시 다른 화장 솜을 시원하게 적셔 올려놓아 2-3번 반복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드름병원에서도 시술 후 얼굴의 열을 빠르게 낮추기 위해 비슷한 방법으로 진정 케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따로 문지르거나, 다른 기능성의 제품 함께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또한, 매일 쓰는 기초제품의 경우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제품을 냉장고에 보관하여 시원한 상태로 바르게 되면, 본인이 항상 쓰던 제품이기에 큰 자극이나 다른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쉽게 쿨링 케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증가된 땀과 피지는 노폐물과 함께 잘 엉겨서 모공을 막고 문제를 유발하기도 하고.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클렌징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클렌징 제품의 개수나 횟수를 늘일 필요는 없으나 각 단계에서 꼼꼼히 세안을 하고 약간 시원한 물로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이트닝 제품이나 피지량이 많을 때 흔히들 사용하게 되는 스크럽 제품들의 경우 각질층을 얇아지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 오히려 햇볕이 강한 여름에 피부보호막을 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즉, 여름철에는 기능성 제품이나 자극이 있는 제품을 다량 사용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깨끗하게 씻어내고 쿨링진정을 시켜줌으로써 피부가 열과 광자극으로부터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리가 가장 바람직합니다.

<글 =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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