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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다리가 붓고 저리며, 쉽게 피로하고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는 하지정맥류는 ‘울퉁불퉁한 혈관’이 보이지 않으면 하지정맥류인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해 방치하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를 진료현장에서 여러 번 경험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증상의 원인 질환을 정확히 확인하지도 않고 임의로 다리 부종, 혈액순환에 좋다는 약을 복용하다 내원하는 환자의 하소연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에 하지정맥류는 약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것인지, 정맥순환개선제는 무엇이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많은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연재하여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 하지 정맥 혈액순환을 위한 생활관리요법은? ③

생활에 크게 불편할 정도의 증상이 없고 초음파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 △적절한 하체 운동과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 등을 적절히 활용시 하지의 정맥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다리를 보다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걷기걷기

다만 운동에 있어서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을 걷기나 달리기를 한 후에 다리가 더 아프고 붓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반대로 걷거나 뛰는 운동 후 다리가 한결 가볍고 편한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다. 전자는 그렇다면 운동의 방법을 자전거나 수영 등으로 바꿔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후자는 그 운동을 계속 진행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운동은 하지의 정맥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므로 권장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을 수는 없기에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을 잘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의료용 압박 스타킹의 경우에도 분명히 의료용이 맞는지 또한 압력 설계가 제대로 된 믿을 수 있는 제품인지, 무릎형을 신어야 하는지, 허벅지형으로 신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봐야 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은근히 피부 알러지가 많기에 무턱대고 신었다가 심한 피부 알러지나 염증, 가려움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신고 싶어도 신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온종일 책상에 앉아서 근무하고 운동은 전혀 못 하는 젊은 직장인 중에서도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조금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업무 중간 휴식을 취하고 조금만 노력해도 많이 개선될 수 있다. 거저 되는 것은 없다. 운동이란 편하게 할 수 없다. 힘이 들고 나를 단련시키는 것이 운동이다. 그러나 힘들게 운동한 만큼 건강으로 보답을 받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의 모양이 변해버린 질환이기에 생명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양성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부분의 치료가 수술적 치료가 되는 것이 질환의 특성이다. 따라서 약으로 안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인간이란 직립보행을 하는 생물이며 결국 중력의 작용으로 인해 다리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론 인해 다리의 정맥혈관에 무언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누구나 있는 것이며 이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치료할지에 대해서 잘 판단해야 한다.

수술은 누구나 하기 싫다. 그러나 무턱대고 약만 먹으며 버틸 수도 없는 것이다.

약만으로 늘어난 혈관이 원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은 현재로는 없다. 하지정맥류의 치료가 상당 부분 수술에 의존하게 되는 이유이다. 다만 정맥순환개선제가 분명히 도움되는 경우가 있다. 그 경계를 잘 지켜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글 = 참하지외과의원 박인수 원장 (외과 전문의) >

본 칼럼은 3회 연재기사입니다.
- 다리가 붓고 저린 하지정맥류, 왜 ‘약’으로 치료할 수 없을까? ①
- 하지정맥류, 정맥순환개선제 효과가 있다 vs. 없다, 결론은? ②
- 하지 정맥 혈액순환을 위한 생활관리요법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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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수 참하지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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