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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름을 앞두고 지방흡입 문의가 많은 요즘, 환자로부터 의외로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지방흡입 통증은 어느 정도인가요?"다.

사실 답을 드리기가 조금 애매하긴 하다. 왜냐하면 아픔을 느끼는 정도는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통증 자체의 저항력에는 개인차가 있기에 100명이 안 아프다 그래도 본인이 아프면 그것은 아픈 것이다. 그렇기에 "별로 안 아픕니다. 걱정 마세요."라고 대답한다고 해도 나중에 환자로부터 "선생님, 거짓말쟁이! 완전 아프잖아요!"와 같은 볼멘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것이다.

비만으로 고민하는 남자비만으로 고민하는 남자

이뿐만 아니라 지방흡입 이후의 통증은 수술 과정에서 어떤 의료장비를 사용했느냐에 따라서도, 집도의의 노하우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어쩌다 보니 말을 이리저리 돌리는 꼴이 됐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상당수 환자가 지방흡입 후에는 어느 정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근본적으로 지방흡입은 신체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 수술이다. 원래 있던 지방을 의학적인 기술을 적용하여 없애버렸는데, 아무런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 외계인이 아닌 이상 그럴 리 없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통증은 왜 발생하는 걸까? 먼저 캐뉼라 등 흡입기구 삽입에 의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수술 특성상 불가피한 피부 손상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지만 염증 반응에 의한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한 통증은 강한 근육통과 유사하다.

지방흡입 적용 부위별로도 통증의 정도는 차이가 있게 된다. 여타 신체 부위에 비해 하복부와 허벅지 안쪽, 허리와 엉덩이는 통증이 다소 강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평균적으로 수술 후 3일 정도가 가장 아프고, 이 시기를 지나면 통증은 차츰 줄어들게 된다.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는 기간은 최대 2주이다. 간혹 2주가 지나서도 강한 통증을 느끼는 분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대부분은 한 달이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게 된다.

지방흡입 후 발생하는 통증은 대개 사람이 참을 수 있을 정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통증이 유난히 심하게 느껴진다면 반드시 지방흡입 시행 병원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24시간 응급 전화 상담을 시행하는 병원이 많으므로, 처음 병원을 선택할 때 아예 이러한 곳으로 결정하는 것도 좋겠다. 그러면 밤늦은 시간에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발생했다고 해도 즉시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고, 안심할 수 있다.

참고로 통증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수면을 제대로 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영양 균형을 고려한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인체 회복 기능에 의해 보다 빠른 통증 회복이 가능하다.

병원에서는 진통제를 처방해주므로, 통증이 심하다면 처방받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병원에서 지급한 압박복을 제대로 착용해 환부를 단단히 고정시켜주면 지방흡입에 따른 통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뿐더러, 보다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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