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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모발이식 수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로봇 수술이 등장을 해서 화제를 모았다. 3억을 호가하는 고가의 장비가 한국에 들어오고 또 한국에서는 그 고가의 장비를 능가한다는 신형 로봇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모발이식에서 3D입체 영상을 도입해서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게 하는 진단 시스템은 도입 된 지 오래다. 단지 입체 영상을 보여 주면서 어떻게 수술이 진행 될 것인가를 보여 줄 뿐 거울을 보면서 설명하는 거와 환자입장에서 별 차이를 느끼진 못한다.

눈을 감은 남성의 앞모습과 뒷모습눈을 감은 남성의 앞모습과 뒷모습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서 이제는 3D 시뮬레이션으로 넘어 가는 분위기이다.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서 몇 모를 심었을 때 어떻게 변하는 지 보여 주겠다는 것이다. 환자가 자신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어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되기도 하다. 환자의 반응도 궁금하다. 그러나 예측한 대로 수술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우선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 입장에서는 3천모를 심었다, 4천모를 심었다 하면 그냥 심은 줄 알지만 심는 의사는 많은 고민을 한다. 이유인 즉 같은 양이어도 어떻게 심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충분한 양을 좁은 범위에 심는 다면 로봇이 심으나 의사가 심으나 시뮬레이션 대로 결과가 나오겠지만 넒은 범위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결국 판단은 의사가 해야 하는 것이다. 4천모 중 3천모를 집중적으로 헤어라인에 배치해서 환자의 만족도를 끌어 올릴 수도 있고 2천모 2천모 나누어서 헤어라인과 정수리를 보강 할 수 도 있다.

결국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은 의사의 손에서 이루어 지고 의사의 감각이 그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의사의 수술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경험과 세련된 감각을 가진 의사가 환자의 제한된 모낭 수로도 충분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모발이식도 뷰티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하다. 과연 시뮬레이션에 의한 결과예측이 만족도가 높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임피리얼팰리스피부과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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