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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우리나라에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전국 20만 명.
산모의 노령화와 음주와 흡연과 같은 남성 건강요인도 난임의 원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보건복지부 난임 부부 진단 현황).

1년 이내에 정상적인 부부 생활에도 자연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임검사를 통해 질환적인 요인은 없는지, 배란일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난임검사, 부부가 함께해야 하는 이유

난임검사에 있어 중요한 것은 ‘부부가 함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난임의 원인은 일방의 문제가 아니며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만이 임신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 따라서 난임검사 전에는 부부가 함께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을 것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난임검사를 통해 일방의 문제로 확인되더라도 서로는 물론 가족친지의 책임전가 등으로 번지는 등 감정싸움이 되지 않도록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도 꼭 필요하다.

커플커플

◆ 난임검사 전 준비사항은?

난임과 관련해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두어야 할 기초자료가 있는데, 진료실에서 당황하기보다는 다음이 질문에 대해 최대한 정확하게 인지하고 방문하도록 한다.

- 여성의 경우: 초경 시기, 월경주기, 생리양, 생리통, 과거 임신 경험, 유산 경험, 유산 후 월경변화 등
- 남성의 경우: 유행성 이하선염이나 홍역 등 고열이 나는 병을 앓은 경험, 성병 등 비뇨기 관련 치료 경험, 음주와 흡연 정도, 화학약품이나 고온 등 근무환경
- 공통사항: 결혼 후 피임 경험, 임신을 위해 노력한 기간, 성교 횟수, 1회 성교 시간, 복용 중인 약물 정보, 수술 및 입원 치료 경험, 다른 난임치료 여부

◆ 남녀 난임검사법

1. 남자의 정액검사

정액검사는 정액의 양, 정자의 수, 정자의 운동성, 정자의 모양 등 정자의 이상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검사 전에는 2~3일간 금욕기간을 지키고, 정액은 소독된 채취용 용기에 담는 것이 좋으며, 1차 검사 후 2~4주 후에 재검사를 하게 된다.

2. 여성의 호르몬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 에스트라디올(E2) 등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여 난소의 기능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생리 시작 후 2~3일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유즙 분비호르몬(Prolactin, 뇌하수체 종양 검사),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갑상선 기능 검사), 항뮐러관 호르몬(AMH, 난포 양 측정으로 난소 예비력 평가) 수치도 확인할 수 있다.

3. 생리 시작 3일째 질식 자궁초음파

난소와 자궁 상태를 파악하는 자궁초음파는 난소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생리 시작 3일째에 받는 것이 좋다.

4. 생리가 끝나고 2~3일 후 자궁난관조영술

자궁강의 형태와 난관이 막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생리가 완전히 끝나고 2~3일 후에 시행한다.

5. 배란 초음파 검사

생리 11~12일째부터 검사를 시작해 배란을 확인하기까지 시행하는 것으로 난포의 성장과 성숙한 난포의 숫자와 배란여부를 확인하여 배란일을 확인한다.
생리주기의 중반인 배란일이 다가오면 하루에 0.2~0.3cm 정도로 자라던 난포가 배란 직전 빠르게 성장하면서 2~2.5cm까지 커지며, 배란과 황체 형성을 촉진하는 황체형성호르몬(LH)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후 감소하게 된다.
이런 배란기 특성을 활용해 정확한 배란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배란테스트기는 소변으로 황체형성호르몬농도를 확인해 가장 진한 색을 보이는 배란일 즉 임신가능기간을 알려준다. 호르몬 농도 변화를 이용해 99%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내세운 배란테스트기(배테기)에는 원포배테기, 스마일배테기가 있는데, 이들 제품 모두 원제작사인 원포(Wondfo)사의 오리지널과 동일한 제품이다. 배란테스트결과를 일일이 노트에 붙여 확인하는 대신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이를 분석하고 관리해주는 스마일리더 앱(안드로이드)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6. 성교 후 검사

배란 예정 1~2일 전에 시행하며, 부부관계 후 8시간 내에 자궁 경관의 점액을 채취하여 정자가 자궁경 내로 잘 침투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자궁경관점액이 불량한 경우에는 정자가 통과하지 못해 수정이 어려워 난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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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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