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대 가임기 여성 100명당 3.8명꼴로 생리불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0대 생리불순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가임기 여성의 생리불순은 자궁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므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3~7일가량 꼬박꼬박 생리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임신이 아닌데도 생리를 건너뛰거나 몇 개월씩 생리가 없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배란장애가 의심됩니다.

정상적으로 배란이 되려면 여러 개의 난포 중에서 하나의 난포만 제대로 자라서 난자가 배란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 등의 문제로 10개 이상의 난포가 동시에 자라나다 보니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난자가 배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배란이 잘 안 되니 당연히 생리도 불규칙해지고 또 이후에 난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이라 할지라도 생리가 불규칙해진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복통을 느끼는 여성복통을 느끼는 여성

임신 계획이 없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피임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가 없어 인위적으로 생리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배란 자체는 안되도록 하고 가짜 생리를 유도하는 방식이라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기는 힘듭니다.

미혼 때부터 다낭성난소증후군 때문에 피임약을 1년, 2년 장기 복용하다가 결혼하고 임신 준비를 하려니 불임이라고 진단받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체내 호르몬 대사를 인공적으로 조절하면 결국 다른 한쪽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위적인 호르몬제 대신 몸 전체의 건강 밸런스를 회복시켜 호르몬 대사도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본래 사람 몸은 태양이 땅을 비추듯 열이 아래로 내려가서 아랫배가 따듯하고 습기가 없는 상태가 되고 위는 서늘해야 건강합니다. 그런데 과식,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반복되면 체열이 많이 쌓이게 되고, 열의 습성상 위로 뜨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자궁을 비롯한 하복부는 차가워집니다. 자궁에 어혈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열이 어느 부위에 쌓여서 문제가 되는지를 살펴 체열-체액의 균형을 맞춰주고, 어혈을 배출시켜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면 호르몬도 제자리를 찾게 됩니다. 그러면 난소에서도 정상적으로 배란이 이루어지고, 생리불순이 사라지며 자연스레 임신도 가능해집니다.

<글 = 자임당한의원 정현재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정현재 자임당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