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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더운 곳에서 땀이 흐르는 것은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때에 특정 국소부위에만 너무 많은 땀이 몰려 분비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얼굴, 겨드랑이, 손, 발바닥 등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 있는 남성들은 대인관계에도 스트레스를 느낄 정도로 많은 불편을 호소한다. 본인의 불편을 넘어서 상대방에게까지 불쾌감을 주는 다한증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하나이다.

땀을 흘리는 남성땀을 흘리는 남성

다한증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여러 요인에 의해 비정상적인 자극을 받아 땀을 과다 분비하는 질환이다. 긴장하거나 흥분상태일 때 국소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신체반응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평상시에도 불필요한 상황에서 특정 부위에 땀이 줄줄 흐른다면 원발성 혹은 속발성 다한증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이는 증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분류된다.

시중에 다한증 치료제도 많이 나와 있어 이를 활용해보는 것이 일차적인 방법인데 대부분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푸근하고 더운 날씨가 점차 늘면서 다한증 환자들은 일시적인 치료제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려워지면서 시술적인 치료법을 찾는 추세이다.

일반적으로 시술되는 다한증 치료요법은 보톡스와 리포셋 땀샘 흡입술이다. 다한증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과잉 분비되는 땀샘의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을 억제해 땀의 분비량을 줄일 수 있다. 간편한 시술과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것이 장점이고, 시술 후 3일 정도 지나면 확연히 땀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바쁜 직장 남성들의 문의가 많은 치료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한증이 심한 경우에는 보톡스 요법만으로 효과가 충분치 못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라면 리포셋 땀샘 흡입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겨드랑이와 같이 다한증으로 인한 땀 분비량이 많은 곳에 적합한 리포셋 땀샘 흡입술은 국소마취 후 가는 케뉼라로 땀샘을 뽑아 제거하는 방식이다. 땀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심한 다한증 부위의 땀 제거에 가장 효과적이며, 액취증까지 동반 치료하는 결과를 거둘 수 있어서 땀과 냄새가 동시에 고민인 남성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다한증이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이 인정되면서 이제는 약품과 시술 등 다양한 치료 요법이 늘어 환자의 선택 폭은 넓어졌다. 이렇듯 치료가 편해진 환경일수록 내게 적합한 치료를 찾는 게 중요한데,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다한증 치료제도 성분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고, 시술적 치료 역시 개인의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므로 정확한 병원 검사를 선행해야 만족도 높은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인천점 김상규 의학박사(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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