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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1. 발기부전 치료에서 경구용 약제만 복용하면 성기능이 좋아진다?
 발기부전증으로 내원하시는 아주 많은 분들이 단지 경구용 약제만 드시면 성기능이 저절로 개선되시는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발기부전증이 있는 경우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으셔서 경구용 약제를 처방 받으시고 복용하셔야 하지만, 결국 발기부전증은 스트레스, 신경과민, 과도한 음주, 흡연, 운동량 부족 등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생하므로 반드시 생활습관의 교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성기능은 한마디로 ‘혈액순환’입니다. 남성의 음경에는 스펀지나 수세미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말랑말랑한 해면체가 3개 있습니다. 성적인 자극을 받아 중추신경이 ‘발기명령’을 내리면 이 해면체가 부풀어 오르면서, 그곳에 평소의 7배나 되는 피가 쏠리게 됩니다. 이때 음경 정맥은 확장된 해면체에 눌리므로 해면체로 들어온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게 됩니다.  흔히 정력이라 말하는, 딱딱하게 팽창한 것의 실체가 바로 혈액인 것입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생활 속의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최고의 정력보강제인 것입니다. 
2. 대머리인 사람은 정력이 좋다?
인터넷 질문 답변 중에 아주 많은 내용이 대머리인 사람은 정력이 좋다?
“꼭 그렇지 않다“가 정답이다. 물론 대머리에 남성호르몬이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남성호르몬이 아예 없는 이상이 있는 남성에게는 대머리가 없다. 그러나 머리카락에 남성호르몬이 바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고, 머리에서 남성호르몬이 어떤 특정한 효소에 의해서 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변형되고 이 변형된 호르몬이 수용체에 작용하여 대머리가 된다. 즉 남성호르몬이 아무리 많더라도 변형시켜주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변형된 호르몬이 작용하는 수용체가 원래부터 적은 경우에는 대머리가 잘 안 생긴다. 반대로 말해서 대머리는 위의 효소가 유전적으로 많거나, 변형된 호르몬에 작용하는 수용체가 원래부터 많아서 대머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어떤 연구에서는 대머리와 정상인의 남성호르몬을 조사했는데, 똑같거나 오히려 대머리의 경우에 남성호르몬이 더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머리를 나게 하는 발모약은 앞서 이야기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대머리로 되는 기전을 막는다.그러나, 남성의 성기능은 남성호르몬에서 dihydrotestosterone(DHT)으로 변형되어 작용을 많이 받는다. 그러므로 DHT이 증가되어 있는 대머리인 사람이 성기능이 증가되어 있을 개연성은 있다. 그러나, 성기능이 남성호르몬의 작용에만 100% 의존하는 것은 아니므로 대머리인 사람이 정력이 좋다는 말은 사실무근이다.
3. 나이가 들면 발기력이 감소한다? vs 나이가 젊은 사람은 노인에 비해서 발기력이 좋다?
물론, 노화는 정력감퇴의 분명한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성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점차 줄어들고 노화 방지 호르몬인 성장 호르몬과 DHEA 등의 분비가 뚜렷하게 줄어들면서 정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노화 자체가 발기력을 포함한 성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이 많은 노인분들 중에도 왕성한 성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분이 많이 있고, 20-30대의 젊은 남성들 중에도 현저한 발기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노화는 성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나이가 들 수도 성적 반응이 와도 쉽게 반응하지 않게 되고, 남성을 발기하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보다 더 강한 자극과 시간이 필요하며 발기가 되어도 크기와 강직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노화가 성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노인들도 성 욕구는 젊을 때와 거의 변함이 없다. 노년기 성기능 장애의 대부분은 노화 때문이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섹스는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노인의 규칙적인 성생활은 음경퇴화를 늦춰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며, 고환위축을 예방하여 준다. 남녀 모두 뇌를 자극해 노화와 치매, 건망증 등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성행위시 뇌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섹스 횟수와 수명은 정비례한다. 섹스를 많이 할수록 오래 산다는 것이 현대의학의 견해다. 꾸준히 뇌·혈관·자율신경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80세, 90세 나이와 관계없이 언제나 섹스는 가능한 것이다.
4. 성병검사는 소변검사만 받으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진료를 보다보면 “성병이 의심되는데, 소변검사 해주세요”.라는 분들이 아주 많다.
소변검사만 받으면 성병검사가 될까? 정답은 No.이다.
성병은 임질 등의 요도염 외에도 헤르페스, 매독, 에이즈 등 아주 다양한 성병이 존재하며, 요도염 외의 성병은 피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의 성병은 무증상 감염이 흔하기 때문에 성병이 의심되는 경우 소변검사와 더불어 피검사를 받아야지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매독이나 임질은 배뇨 시 통증.피부 발진이나 궤양 등 증상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반면 비임균성 요도염 등 요즘 유행하는 성병은 절반 가까이 자신이 성병에 걸린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은밀하다.
성병검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잠깐의 쾌락을 위해 평생 성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책을 확실히 하고 성관계를 가지도록 해야 한다.
5. 자위는 절대로 하면 안 되는 불결하면서 해로운 행위이다?
자위행위는 자신의 음경을 자극하여 오르가즘에 이르도록 하는 행위입니다.
아주 자주 듣는 질문이 자위는 몸에 해롭지 않나요? 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위 행위를 많이 하게 되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 라는 말씀까지 자주 하는데...전혀 상관없습니다. 자위는 아주 생리적이며 위생적인 성적 욕구의 해소 방법입니다.
자위는 자신이 원할 때 성욕을 충족시킬 수 있고 자기 스스로 성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잦은 자위행위는 곧 실제 성관계의 성적 흥분의 정도가 크게 떨어지도록 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은 것입니다.
6. 음경의 크기와 정력은 비례한다?
정력은 음경의 크기와 전혀 상관없습니다. 옛 속담에 “작은고추가 더 맵다”라는 말이 있듯이 오히려 음경이 작은 사람이 정력이 강한 경우를 실제로 진료현장에서 많이 접합니다.
 정력은 결국은 원활한 혈액순환이므로 평상시 본인의 심신을 꾸준히 단련하면 좋아지게 되는 것이지 절대 음경의 크기와 정력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음경 왜소증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에는 음경확대시술 등으로 성기능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경 확대시술이 심리적 요인에 의한 성기능저하를 치료하는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음경크기와 정력과는 아무런 상관요인이 없습니다.
7. 구강성교를 통해서는 성병이 전염되지 않으므로 구강성교는 안전하다?
구강성교(오럴섹스)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면서 구상성교는 성병과 무관하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렇지 않습니다. 구강성교를 통해서도 성병은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구강성교를 많이 한다고 성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병은 성관계에 의해서 요도점막, 항문점막, 구강점막이나 상처난 피부를 통해서 성병균이 전파되어 성병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입니다.
구강성교는 질 내 삽입 성교에 비해서 확률은 떨어지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구강 내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의 성병감염 위험이 있는 파트너와의 구강성교는 더욱 감염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남성은 혀로 여성의 성기를 애무 시에 요도구에 심한 자극을 주어서 동통을 일으킬 수 있고, 요도염의 간접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심한 자극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섹스를 통해서도 확률은 낮지만 성병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항상 위생적이고 건강한 구강상태로 성관계나 구강성교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8.  전립선염은 완치가 가능하다?
전립선염은 만성 재발성 질환입니다. 본원에 내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타 병원에서 전립선염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또 증상이 재발했습니다.” “왜 재발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립선염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계속 증상이 재발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이라는 점을 절대 명심하셔야 합니다.  전립선염은 앉아 일하시는 습관, 스트레스, 신경과민, 음주, 과로 등 생활습관에 의해서 생겨나는 생활습관성 질환이므로 꾸준히 병원치료와 병행해서 증상의 완화시키고 재발의 발생율을 줄인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셔야지 완치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절대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전립선염은 여러 가지 발병요인에 의해서 계속 증상이 재발하게 되므로 본인의 전립선염 상태를 잘 아는 주치의 병원을 정하셔서 꾸준히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전립선염은 치료가 아니라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9. '정관수술을 하면 정액이 나오지 않게 되므로, 성기능장애가 발생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적 욕구가 줄어든다'“정관수술을 하게 되면 발기능이 감소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정관수술을 하게 되어도 정액은 그대로 나오게 됩니다. 단지 정자만 나오지 않게 되는 한마디로 씨 없는 수박이 되는 것이지요.
정관수술과 남성 성기능과는 전혀 별개입니다.
물론, 정관수술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수술 후에 성기능저하는 일시적으로 초래될 수도 있지만, 일시적인 성기능저하는 모두 시간 경과에 따라서 호전되게 되어 있습니다. 정관수술과 성적인 변화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10. 포경수술은 꼭 해야 된다? vs 포경수술은 하는 것이 좋다?
포경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감돈 포경, 빈번한 염증. 과다한 포피 분비물인 경우 반드시 포경수술을 해야 하며, 포경수술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성기를 청결히 할 수 있고 구지(smegma: 귀두포피내에 하얗게 끼는 것)의 만성자극을 피할 수 있으며, 포피내의 병원균 번식으로 오는 귀두포피염, 귀두포피의 유착, 상행성 요로감염 및 음경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조루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성관계 시 여성을 위해서도 위생적으로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제외한 외국의 경우 포경수술의 빈도가 그렇게 높지 않으며, 발기 시에 귀두가 노출되는 경우 굳이 포경수술을 시행하지 않아도 귀두의 청결도는 유지되므로 꼭 포경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구 코넬 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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