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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성장기에 비만하면 성인이 되어도 비만할 확률이 높다. 특히, 청소년 고도비만의 경우에는 지방세포수도 같이 증가하고, 피부도 이와 비례하여 늘어나기 때문에 체중조절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살이 쪄서 함께 늘어난 지방세포수는 성인이 되어도 줄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어려우며, 한번 늘어난 피부 또한 탄력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창 자라는 청소년에게 있어 지나친 다이어트는 영양부족 등의 문제로 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가 있다. 성장기에 다이어트를 이유로 충분한 영양섭취가 되지 않으면, 성장은 물론, 골격근 발달에도 영향을 초래하며 이는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체중이 평균 체중치를 넘어서더라도,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되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챙겨먹고,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대신 군것질이나 밤늦은 간식 등을 삼가도록 한다. 또한 청소년기에 적당한 운동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성장호르몬을 촉진시켜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

학생에게 아침식사는 원활한 두뇌 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다. 식사를 거르면 중간에 도시락을 미리 먹거나 불필요한 간식섭취를 늘리고, 폭식 습관을 초래한다. 특히, 도시락을 미리 먹는 습관은 빨리 음식을 섭취하게 소화장애는 물론, 바람직하지 못한 식습관을 갖게 한다.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하고, 과식과 폭식은 삼간다.

닭가슴살, 쇠고기, 우유, 계란, 참치류와 단백질류의 음식은 근육량을 늘리고 성장에도 좋다. 영양을 고루 섭취하지 않으면 성장을 위해 사용될 영양분이 근육 형성에 우선 사용되므로 키와 근육이 동시에 성장하기 위해서는 칼슘,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운동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청소년기에는 운동에 소홀하기 쉽다. 일주일에 한두번 있는 체육시간이 전부라면 따로 시간을 내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자. 점심식사 후, 친구들과 간단히 배드민턴이나 농구, 축구 등을 즐기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잠깐 산책이나 스트레칭이라도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주말 등 공휴일에는 유산소 운동을 위해 친구들과 자전거를 같이 타면서 다리 근력을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적절한 근력운동은 성장점을 자극시켜 성장에 도움을 준다. 집에서 간단하게 아령 등을 이용해 스트레칭과 병행하여 틈틈이 몸을 움직여 주면 근육량도 증가하고, 키 성장에도 좋다. 또한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증가시키면 피부에도 탄력감이 생기며, 에너지 소비가 증대되면서 기초대사량도 증대되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하지만 지나친 근력운동은 오히려 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며, 자칫 관절이나 인대가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관절이 다칠 경우, 성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운동 중 관절에 통증이나 뻐근함을 느끼면 운동을 중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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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규희 가정의학과 전문의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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