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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2012년 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 후 이애리(19)양은 평소보다 많이 떨어진 등급을 보니 어느 대학에 원서를 넣어야할지 머리가 아팠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다보니 밤에는 뒤척이고 잠을 못 자니 평소와는 다르게 괜히 식구들에게 짜증낼 정도로 예민해졌다.

예민한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잠 설침

원래 불면증이 없었던 사람이라도 갑자기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잠들기 어렵고 잠이 들더라도 수면 중 외부의 작은 소리에도 자주 깨게 된다. 즉, 일시적인 잠 설침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잠 설침 증상을 많이 겪고, 내성적인 성격에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상황에 닥치면 수면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지거나 자다가도 금방 깨는 등 수면리듬이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불면증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설치는 것뿐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잠 못 자는 상황, 가볍게 생각하기

간혹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 중에 그 일이 가까워질수록 평소보다 위축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불안한 마음은 곧 불면으로 이어지게 되고, 잠을 자지 못하는 불면이 곧 다시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 이런 악순환이 시작되면 심한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가볍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리듬의 흔들림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므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발이 달린 잠? 잠 달아나기 전에 편히 놓아두기

졸린남학생졸린남학생

옛말에 ‘잠이 달아나버리다’ 라는 말이 있다. 억지로 권하면 잠이 발이라도 달린 것처럼 도망간다는 의미로 쓰인 말이다. 잠이 오지 않을수록 편하게 생각하고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한다. 적게 자더라도 긴장을 푼 상태에서 편히 자는 것과 긴장을 하고 온 몸의 근육을 긴장시킨 상태에서 취하는 수면은 그 다음날의 피로감에서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차라리 마음을 편히 먹고 며칠 못 자도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눈을 감고 누워있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잠듦’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잠에 빠져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것에 집중해서 스트레스 잊기

몸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서 푸는 것도 잠을 부르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몸을 너무 혹사 시키면 몸도 반항을 하고 그 반항이 오히려 잠을 더 쫓아내기도 하므로 산책이나 줄넘기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좋다. 이 밖에 하루나 이틀 정도의 여행이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경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친 체력을 보충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따뜻한 우유나 대추차 혹은 호두 잣 같은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상태의 불면이거나 기간이 길어져 신체적, 감정적으로 변화가 생긴 상태라면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많은 분들이 괴로워하다 못해 수면제를 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억지로 잠을 들게 하는 임시방편일 뿐이므로 수면제를 복용할 때는 정말 힘들 때 최소량으로 단기간 복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그 사람의 소화 장애 유무, 살이 찌고 마름의 정도 등 그 사람의 체질에 따라 몸을 보해주기 위한 한약을 복용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심신을 단련시켜 건강한 몸에 건강한 잠이 찾아 올 수 있도록 불면증을 치료하고 있다.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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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원 자미원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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