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최근 스타들의 일상생활을 그린 프로그램에서 유명 걸그룹 원더걸스의 막내 소희가 ‘불면증’을 고백해 화제가 되었다. 이 밖에 예능프로그램에서 큰 형님으로 불리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이경규 또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해 의외로 많은 연예인들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음을 증명했다. 실제로 남몰래 이런 심리적인 질환을 앓던 몇몇 연예인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정까지 내려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는 경우도 많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정신 질환의 공통 증상은 불면증

이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 중의 하나는 불면증이다. 불면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오랜 기간 수면제 복용으로 인해 약 없이 잠들 수 없는 반동성불면증부터 특정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갱년기불면증과 노인성불면증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불면증을 앓는 환자 대부분의 주된 원인이 바로 스트레스다. 꼭 불면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낮에 화나는 일이 있었거나 걱정거리가 있을 경우 일시적으로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불면증과 우울증, 심하게는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을 유발하게 되고, 이런 질환은 다시 불면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불규칙적인 습관은 몸과 마음 망가뜨려

불면증_사무실에서잠을청하는남성불면증_사무실에서잠을청하는남성

어느 날은 화려하게, 어느 날은 밝고 쾌활한 모습만 스크린에서 보여주던 스타들이 왜 뒤에서는 이런 괴로움으로 곪아가고 있을까. 대중들의 인기로 먹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타들은 본인의 인기나 프로그램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정신적, 물질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한 본인의 의견을 내세우고 싶은 상황이 닥쳐도 대중들에게 보여 지는 이미지와 시선 때문에 억지로 감정을 억누르고 참아야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처럼 스타들은 항상 예민하게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 건강을 해치기 쉽다. 이 밖에 낮과 밤의 구별 없는 촬영으로 인한 불규칙적으로 깨진 생활리듬 역시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같은 정신질환을 나타나게 하는 한 요인이다.

제대로 된 숙면이 불안한 마음 누그러뜨려 증상 호전시켜

실제로 우울증, 공황장애는 동전의 앞면, 뒷면이라고 할 정도로 불면증과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에 신경정신과 약에는 수면제나 신경안정제가 함께 포함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아이러니한 점은 정신적인 질환을 치료하기 전에 우선 건강한 생활 리듬을 되찾고 정상적인 숙면을 취하면 병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잠은 몸을 쉬게 할 뿐만 아니라 수면을 취함으로써 뇌의 휴식을 통해 감정적으로 손상된 부분을 회복하는 기능이 있다. 기분 나쁜 일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안 오다가도 하룻밤 자고 나면 진정이 되는 경우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연예인 뿐 아니라 중년 여성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한 불면증의 경우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특히 여성들이 종종 이런 불면증을 호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갱년기에 들어선 여성들 중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가을이나 겨울철이 되면 일조량이 줄면서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생성과 분비도 함께 줄어들어 불면증이 더욱 심해진다. 이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에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면서 운동이 아닌 사색의 시간을 만들어 마음을 안정시켜 스스로 긴장을 푸는 것이 자연스럽게 수면을 유도하는 좋은 방법이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정신과적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정신적, 심리 질환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들 때문에, 남에게 알리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 때문에 심한 외로움과 정신적 고통이라는 이중고에 힘들어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을 숨기며 혼자 앓는 것보다는 남에게 알리어 도움을 청하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이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신경정신과 약물을 통한 치료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약을 중단하게 되면 반동성불면증이나 금단증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한의학적인 방법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를 병행하면서 약물 복용량을 천천히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허정원 자미원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