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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10대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던 여드름이 최근 들어 20~30대의 성인에게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변화된 식생활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등이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다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여드름에 대한 대처법들도 다양하다. 하지만 전문적인 피부과 치료를 받기엔 시간적, 비용적으로 부담스럽고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들은 확실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더 심해지는 부작용의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검증되지 않은 대처법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식초 세안이 여드름을 가라앉힌다?
우리 몸의 피부막은 기본적으로 약산성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시중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비누는 사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피부의 산도 균형가 무너지게 한다. 산도가 오랫동안 깨져 있는 경우 여드름, 습진,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세안 시 식초를 조금 사용해 주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식초 세안은 기본적으로 산성이기 때문에 피부 균형를 유지하면서 세척을 할 수 있다.

식초세안식초세안

다만 문제는 그 양이다. 식초 세안으로 자극을 주면 여드름균을 죽일 수 있다거나 식초가 자극을 강하게 할수록 여드름 색소가 확 빠져버린다는 등의 소문들은 잘못된 정보다. 강도 높은 식초를 반복적으로 오래 사용하는 것은 피부 자극을 줄 수 있다. 오히려 반복 사용함으로써 피부를 보다 더 예민하게 만들거나 발적 시킬 가능성도 있으며 식초 세안은 전혀 세척력이 없다.

가장 안전한 세안법은 약산성을 띠고 있는 세안제로 피부 자극 없이 세안하는 것이다. 굳이 식초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효과적인 세안이 가능하다.

◆ 소주가 피부를 소독해 준다?
얼굴에 소주를 바르면 알코올 성분이 여드름균을 살균할 수 있다는 잘못된 소문도 있다. 오히려 알코올을 반복적으로 발라 피부가 좋지 않게 된 경우는 봤어도 여드름이 이로 인해 좋아진 경우는 극히 보기 드물다.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은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여드름은 일반적으로 피부 표면에 많은 화농성 염증들과 이로 인한 발적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피부 상태를 알코올 성분으로 자극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자극되어 보다 더 민감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가을철 피부는 보습이 중요!
가을철은 피부가 쉽게 건조해 질 수 있는 시기이다. 이때에 가장 중요한 것이 보습이다. 매일 1~2리터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 보습성분이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따뜻한 물에서 약 20여분가량 목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1~2개의 여드름이 나는 경우라면 피부의 적절한 관리와 생활 습관의 개선만으로도 관리 가능하다. 다만 억제가 안 될 정도로 여드름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여드름 치료 전문가를 통해 피부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글= 하늘체한의원 압구정본점 원장 최광호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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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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