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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 신체는 통증이외에도 떨림을 인지하는 진동감각, 부드럽게 만지는 촉각, 누르는 압력을 인지하는 압각, 뜨겁고 차가움을 알아내는 온도감각, 눈을 감고도 손가락이 어느 방향으로 위치해 있는지를 알아내는 위치감각 등이 있다. 이러한 감각들은 인체가 외부환경과 연관되어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다양한 감각들 덕분에 인체는 자연환경과 하나로 살아갈 수 있고, 각각의 기능들이 제대로 발휘될 때 사람은 통증, 고통이 없이 건강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다.

◆ 통증은 왜,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두통을느끼고이마를짚고있는남성두통을느끼고이마를짚고있는남성

통증은 인체 각 조직이 자신의 제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염증이 발생하여 제기능을 못할 때 통증이 발생하고, 기계가 녹슬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듯이 조직들이 서로 달라붙어 유착되어 제기능을 못하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인체가 틀어진 상태(부정렬 상태)에서 움직이면 인체 조직 어딘가에 과부하가 초래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통증은 발생한다.

통증은 항상 다른 모든 감각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손가락에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여 손가락이 견디기 힘든 한계순간에 도달하면서부터 통증감각으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온도감각도 마찬가지다.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처음에는 시원하지만 어느 순간을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통증감각으로 변화한다.

◆ 전쟁터에서 총알 맞고도 통증 못 느껴, 무심할수록 통증 경감효과

군인군인

다른 감각과는 다르게 통증은 아주 이상한 감각이다. 내가 통증을 생각하면 할수록 통증은 증폭되고, 실제 존재하는 물리적 현상이 되기도 하고, 통증을 무시하고 다른 것에 집중하면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전쟁터에 나간 이등병이 총알을 맞고도 전투현장에서는 통증 감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통증은 이렇게 복잡한 감각이다. 통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정답은 “통증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한다” 그래서 우리는 통증에 감사해야 한다. 통증은 신체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귀한 신호이면서 문제해결의 실마리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통증은 그 자체로 치료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우리 몸 어딘가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신호임을 잊지 말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통증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이다. 염증을 줄이고, 기계가 녹슬듯 유착된 문제를 해결하고, 과부하를 견디는 강한 조직을 만들어야 진정으로 통증은 치료된다. 다음엔 이렇게 통증이 주는 귀한 문제 해결의 신호를 정확히 진단하여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꼭 기억하자. 우리 몸에 나타나는 통증을 두려워 피하지만 말고, 통증에 감사하자.

<글 = 첨단한방병원 문형철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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