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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날씨가 추워지고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가 건조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여드름이 평소 많은 사람들은 여드름을 관리해야 하는지 피부 보습을 우선 생각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시기이다. 피부 보습을 위해 유분이 많은 제품을 바르다 보면 여드름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알로에다.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것은?’이라는 질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알로에다. 알로에는 그만큼 많이 사용되고 있고 진정효과도 뛰어난 식물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드름의 관리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러한 알로에의 효능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볼까?

알로에알로에

한의학에서 여드름은 열과 관련이 깊다. 상체에 몰린 열이 지속되면 여드름의 양이 늘어나게 되는데 알로에는 피부를 진정시키며 동시에 얼굴의 열을 가라앉혀준다. 게다가 유분을 조절하며 적절한 수분을 공급해 줌으로써 피부가 건조하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4천 년 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온 식물, 풀 한 포기 살아나지 못하는 황야에서 수년간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곳에서도 살아남는 알로에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알로에는 잎 일부가 손상되면 스스로 상처를 아물게 하는 특별한 특성이 있어서 고대인들은 알로에를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도 알로에를 임상치료제로 사용하였고 이집트의 여와 클레오파트라도 알로에를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였다.

한의학 서적에서도 알로에에 대한 기록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알로에가 노회(蘆會)라는 약재명으로 쓰여 있으며 ‘성질은 차고, 맛은 쓰며, 독은 없다. 어린이의 오감(五疳)을 치료하고, 삼충(三蟲)을 죽이고 치루(痔瘻)와 옴과 버짐을 치료하며, 또한 어린이가 열이 나면서 놀라는 것을 치료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알로에는 사실 여드름이 있는 피부에 매우 효과적이다. 알로에는 항균작용이 있어 화농화된 여드름에 존재하는 여드름균을 억제해 준다. 또한 얼굴이 붉어지거나 자극에 의해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작용도 강하다. 여드름이 있는 경우 아침저녁으로 알로에를 듬뿍 발라주면 여드름이 많이 진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알로에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알로에를 이용하여 여드름을 관리하고 피부를 진정시킬 방법을 알아보자.

◆ 알로에팩 만들기
- 알로에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알로에를 잘게 썰어 껍질을 벗겨 낸다.
- 껍질을 벗겨 낸 젤 타입의 알로에를 믹서기에 갈아 즙을 낸 후 화장 솜에 흡수시킨다.
- 냉장 보관하며 아침저녁으로 알로에 팩을 피부에 덮어주면 피부가 진정되며 동시에 촉촉하게 유지된다.
- 단, 시간이 지나면 상할 수 있으니 만들어놓고 최대 이주일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의 일반적인 여드름에는 알로에가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케어가 가능하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는 피부 트러블이나 여드름은 혼자서 케어하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글 = 하늘체한의원 압구정본점 원장 최형석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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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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