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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더욱 고통스러워진다. 바로 생리 때만 되면 여드름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 주기가 일정치 않은 경우 피부 상태가 더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생리불순과 여드름은 서로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보이지만 사실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증상이다. 증상은 다르지만 병의 뿌리가 같은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이 자궁과 관련이 많다고 본다. 입 주변의 피부는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자궁에 배속되어 있다. 자궁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입 주변에 평소보다 많은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다.

여드름짜는여성여드름짜는여성

여자는 남자보다 아랫배가 쉽게 차가워진다. 남자와는 다르게 배꼽 아래에 자궁이 있기 때문이다. 아랫배가 병적으로 차게 되면 가스가 많이 차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고 생리 주기가 불안해지는 증상이 발생한다.

어혈도 문제가 된다. 자궁의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으면 어혈이 많이 뭉친다. 이럴 경우 자궁 기능이 떨어지면서 입 주변에 여드름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이 심한 여성 중에는 특히 열 순환에 문제가 생겨 하복부는 차고 열은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위로 올라간 열은 얼굴을 붉게 만들고 여드름을 많이 만들어낸다. 동시에 아랫배는 차기 때문에 생리주기에 이상이 있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게 된다. 이때에는 위로 올라간 열을 가라앉히면서 동시에 배도 따뜻하게 해 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여성에게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석류가 있다.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좋고 여성호르몬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생리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약재 중에는 익모초가 많이 사용된다. 어혈이 뭉치는 것을 막으며 혈액순환을 도와 생리불순과 여성들의 여드름을 동시에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도 매우 좋은 음식이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자궁을 따뜻하게 하며 생리통을 줄여주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반신욕을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신욕은 배꼽 아래의 차가운 기운을 덥혀주면서 인체 상부까지의 한열순환을 도와주며 동시에 전신을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일주일에 2~3회 시행해 주면 자궁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피부가 좋아지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질이 찬 음식이나 몸을 차갑게 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밀가루 음식이다. 햄버거, 피자, 치킨, 튀김 등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밀가루는 성질이 차고 소화 장애를 쉽게 일으킨다. 그렇기에 여드름을 더 유발시키며 몸의 열순환을 방해한다.

심하지 않던 여드름이 갑자기 심해진다는 것은 단순히 피부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의 잘못된 문제를 바로 잡아야만 피부도 좋아지고 재발도 적다. 특히 여성들이 피부를 잘 관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자궁을 잘 다스려야 한다.

<글 = 하늘체한의원 압구정본점 최형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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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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