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확대에 대한 상담을 하러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 실제 음경크기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작은 왜소증에 해당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오히려 원래 큰 음경상태를 확대술을 통해 더욱 크게 하려는 경우가 더 많다.
저자가 대구에서 10여년이상 음경확대를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우는 본인이 음경확대를 받고, 1년 후에 대학생인 아들을 데리고 와서 똑같이 음경 확대술을 받게 한 경우다. 본인도, 아들도 음경확대를 꼭 해야 할 정도로 왜소증이진 않았지만, 부자 모두 스스로 음경이 왜소하다고 생각해 시술을 받게 됐다.
◆ 흡연자의 음경길이가 비흡연자보다 더 짧아
나열된연필들
통상적으로 음경 길이는 신전 시(음경을 잡아당긴 상태에서 치골 뼈부터 귀두 끝부분까지) 길이를 의미하며, 이러한 음경 길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미국 보스턴 의대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들 대상으로 실시한 음경길이에 대한 임상실험에 의하면, 하루 한 갑 이상 30년 동안 담배를 피운 환자의 음경길이가 비흡연자보다 2.5mm 정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탈리아 의과대학 포레스타 교수팀이 이탈리아 성인 남성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자들의 음경의 길이가 환경 호르몬으로 인해 60년 전과 비교할 때 대략 1cm 가량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탈리아 남성의 발기 전 음경의 평균 길이는 약 8.9cm로 1948년 킨제이 보고서가 발표한 9.7cm에 비해 0.8cm 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 본원 조사 결과, 9cm인데도 작다거나 4.5cm인데도 크다고 생각해
본원에서도 음경 크기 측정이 가능하거나, 본인이 측정을 해서 크기를 알려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음경이 “평상시 크다고 생각”한 그룹과 “평상시 작다고 생각”한 그룹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본인의 음경이 작다고 생각하는 분들(총 47명)의 음경길이는 평균 6.2cm였고, 그 중에는 9cm 정도로 대단히 큰음경인데도 크기가 작다고 응답한 경우도 있었다.
본인의 음경이 크다고 생각하는 분들(총 22명)의 음경길이는 평균 6.6cm였고, 그 중 4.5cm 정도로 작은 음경인데도 크다고 응답한 경우도 있었다.
평균차이는 불과 0.4cm, 이 경미한 차이가 본인의 음경이 크고, 작다고 느끼는 차이가 된 것이다.
음경확대를 원하는 분들 중에서 본인의 음경이 작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그 차이는 대단히 경미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불과 0.4cm의 음경크기! 대단히 큰 음경도 없고, 대단히 작은 음경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결국은 본인의 음경에 대한 자신감과 신체 일부분에 대한 사랑이 크고 작고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글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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