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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요즘 봄가을이 짧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어엿한 봄 날씨 같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이 환절기에 피부, 특히 여드름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봄철에 여드름을 관리하는 3가지 비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꽃가루를 조심해라

봄이 오면서 특히 꽃가루를 조심해야 하는 때가 다가오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쉽지 않은 여드름의 원인이다. 여드름이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발생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특정 요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많이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

꽃

예를 들어 수영장에 다녀와서 여드름이 많이 올라온다든지, 화장품을 바꾸고 나서 여드름이 많이 올라온다든지 하는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꽃가루도 마찬가지이다. 여드름이 발생하게 하는 촉매로써 작용할 수 있다.

꽃가루가 피부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피부는 약간 부어오르게 된다.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피부염도 마찬가지이다. 자극을 받으면 그 주변 피부 조직이 빨갛게 자극되고 체액이 몰려 약간 부어 오르게 되는데 이런 패턴은 여드름을 자극하는 도화선의 역할을 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습열이 자극받은 부분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며, 체액, 기혈 순환이 자극받은 부분에 특히 정체됨으로써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체액의 변화와 굉장히 민감한 편이다.

여드름이 한 개 나는 사람은 여드름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게 된다. 피부가 안정되지 않기 때문인데 이런 피부의 안쪽에는 대부분 기혈 순환의 문제로 열과 습이 뭉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진맥을 통해 얼마나 기혈 순환이 멈추어 있는지, 열이 피부에 얼마나 쌓여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2. 황사 주의, 폐를 보호하라

여드름은 폐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호흡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피부의 방어 기능도 같이 떨어진다. 봄철만 되면 황사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생활습관과 바깥 외출을 조심해야 한다.

폐가 약해지면 피부표면의 면역력이 떨어져서 피부 톤이 안 좋아지고,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잘 낫지 않고 자국을 쉽게 남기거나 재차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생활 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

예민해지기 쉽고 잘 자극 받는 봄철에는 물을 많이 먹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의 땀 배출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기관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은행, 도라지, 꿀 등으로 만들어진 차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 관리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맞춤 한약을 복용하여 호흡기 문제도 잡고 피부도 단단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3. 환절기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게 보호하라

봄이 오면 날씨 변화가 굉장히 커진다.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우리 피부에도 큰 변화가 오는데, 특히 날이 따뜻해지면 피지선이 팽창하며 여드름이 더 많이 올라온다. 따뜻한 온도에 몸이 이완되는 속도만큼 기혈이 빠르게 몸 안에 채워져야 하는데 오장육부의 상태가 나쁜 경우 이런 작용들이 원활치가 않다.

이런 경우에는 오장육부 중 기능이 가장 떨어지는 부분을 자극하여 균형 잡힌 몸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계절과일, 야채 등을 많이 섭취하면서 재빨리 환절기의 기후변화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안정적인 몸 상태를 만들어 줄 경우 갑작스럽게 여드름이 많이 올라오거나 여드름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경우도 줄어들게 된다.

봄철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한 3가지 비책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여드름이나 혹은 뾰루지로 고생하는 경우 환절기 같은 큰 변화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글 = 하늘체한의원 압구정본점 최형석 원장(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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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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