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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나라 등산 인구수는 1,800만 명이다. 한국등산지원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국민 2명 중 1명이 등산을 취미로 하고 있다고 조사된 바 있다. 바야흐로 등산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등산을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한 주간 도시 생활의 삭막함을 산이 품은 포근함으로 위로받기 위해, 친목을 위해서 등 가지각색의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등산 열풍에 일조를 한 셈이다. 하지만 이런 건강을 위한 등산도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등산하고있는남녀등산하고있는남녀

평소 등산을 즐긴다면 산행하는 도중 손목이나 어깨 등을 삐끗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파스나 약만 먹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두고두고 고생을 할 수 있다.

부상 부위는 압박붕대로 보호하고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며,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히는 등의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

이러한 초기 대응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염좌가 아닌 인대나 근육의 손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근력이 좋아 발목 등의 인대가 부분 파열되고도 등산이나 스포츠 활동을 지속해서 즐기다가 심각한 관절 손상으로 이어져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부상이 아니더라도 등산 후 무릎의 통증이 지속되거나, 구부리거나 펼 수 없는 등 통증이 심해 걷기 어려울 정도라면 연골판이나 인대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통증을 무시하고 시간을 지체하게 되면 관절 내 손상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꼭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건강을 위한 등산, 혹시라도 산행 후 통증이 계속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일 것이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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