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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겨울이면 제일 많이 나오는 건강 뉴스 중의 하나가 노인들의 눈길 미끄러짐 사고나 낙상(落傷)에 의한 골절 예방에 관한 내용이다. 이 때문에 미끄러짐이나 낙상 사고는 겨울에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노인들의 봄과 여름의 낙상 사고는 겨울철 만만치 않은 비율을 차지한다.

봄과 여름 사이의 우기가 되면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사고, 한여름이 되면 더위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젊은 사람들과 달리 노인의 낙상사고는 골절, 머리 손상 등의 원인이 되고 그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낙상 사고는 노인 사고사의 주원인이 되며, 75세 이상의 노인 사고사의 75%나 차지한다. 노인에게서의 낙상이 더 많은 이유는 노화의 과정에 따른 신체적 허약뿐 아니라 항고혈압제, 항부정맥제, 항우울제 등 노인성 질환에 쓰이는 약제 등과도 영향이 크다. 하지만 낙상의 다른 요인들은 두고서라도 몇몇 가지 개인적 차원에서의 개선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예방이 가능하다.

우산쓰고있는노인들우산쓰고있는노인들

◆ 첫째, 실내 바닥의 물건 배치는 최소한으로

65세 최 모 할머니는 평소 운동도 많이 하고 정정한 편인데 어느 날 방바닥에 놓인 젖은 걸레에 발이 미끄러져 넘어진 후로 엉덩이뼈 골절을 입어 2달간 수술을 하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이렇듯 일상생활의 사소한 물건 및 미끄러운 바닥 환경에 의해 실내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바닥에 두는 물건을 최소화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실내 위험 요소 개선을 위해 중요하다.

◆ 둘째, 신발을 신을 때는 보행에 안정을 주는 것으로 선택

신발은 보행에 큰 영향을 미치며 보행을 교정해서 바르게 걷고 넘어지거나 하는 확률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하면 간편한 방법이다. 슬리퍼보다는 당연히 미끄럼 방지가 된 굽이 낮은 구두나 발에 잘 맞는 운동한 한 켤레를 신으면 넘어지는 확률을 줄일 수 있다.

◆ 셋째, 꾸준한 운동으로 균형 감각 기르기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걷기가 해당이 되겠지만 여러 가지 환경 조건이나 몸의 상태에 따라 걷기가 늘 좋은 운동은 아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체계적인 재활 운동 치료를 운동 치료사나 재활 치료사의 도움으로 꾸준히 받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 훈련, 균형 감각 훈련은 낙상 예방에 단일 예방 요소로 가장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

재활운동은 아플 때만 내가 불편할 때만 필요에 의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낙상의 예방처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이루어질 때 좀 더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위한 발돋움이 될 수 있다. 더하여 바라건대 미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국가 보건 정책적으로 낙상 관리에 대한 다각도의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재활이 국가 건강 보험을 통해 쉽게 접근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재활의학과 김태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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