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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35년 차 주부인 임모 씨는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곧 있을 김장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몇 해 전부터 무릎관절염 증상으로 물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상이 크게 호전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먹을 김치를 사서 먹는 것이 내키지 않지만 관절의 통증 때문에 김장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없는 노릇이다.

평소에도 크고 작은 집안 일로 관절이 손상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있는 주부들은 추운 날씨와 함께 다가오는 김장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한 번 할 때 고생스러워도 온 가족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해마다 정성껏 김장을 담그지만 오랫동안 쪼그려 앉아서 배추를 씻고 절이고, 갖은 재료를 썰어 버무리는 동작들을 장시간 반복하다 보면 손목과 무릎 관절의 통증이 밀려온다.

김장하는 여자김장하는 여자

매년 김장철이 지나고 나면 무릎관절이나 손목관절, 어깨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의 병원 방문이 증가한다. 잦은 집안일로 관절염에 시달리는 주부들의 치료 방법을 알아보자.

초기 관절염 환자라면 보전적인 치료 방법만으로도 관절염의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보존적인 치료 방법만으로는 증상이 호전되기 어렵다.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한 경우 ‘관절내시경’ 치료로 통증을 없앨 수 있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환부 절개가 필요 없으며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관절 부위를 모니터링하며 수술하게 된다. 최소 절개이기 때문에 수술 후의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르며 미용상의 문제, 감염이나 출혈에 의한 후유증 부분에서도 안전하다.

무엇보다 내시경을 통해 통증 부위를 직접 진단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보다 세밀하고 정밀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관절 통증으로 고통스럽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참고만 있는 주부라면 올해는 관절내시경 수술로 통증을 해결하고 즐거운 김장을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 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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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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