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어느 날부터인가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린 부츠. 길이도 소재도 모두 제 각각이라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여성이라면 종류별로 부츠 서너 개쯤 소장하는 건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매서운 바람을 막아주는 방한용 부츠부터 종아리 굴곡을 그대로 드러낸 타이트한 스타일까지 그날 그날 골라 신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몸매가 받쳐주는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 어떤 부츠도 자신 있게 소화해내기 위해선 날씬한 종아리를 갖는 것이 필수다.

롱부츠를 신은 여자의 다리롱부츠를 신은 여자의 다리

유독 우리나라 학교들이 산꼭대기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서일까? 누구나 모델처럼 날씬하고 매끄러운 다리 모양을 선호하지만 기대와 달리 대부분의 여성들은 울퉁불퉁 하거나 전체적으로 굵은 종아리를 갖고 있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종아리를 맥주병으로 문지르거나 랩을 감고 땀을 내보기도 하지만 날씬한 종아리를 갖게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교복을 벗은 이후에는 숙명처럼 바지를 고집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알고 보면 종아리라고 다 같은 종아리가 아니다. 날씬한 종아리를 갖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체형을 잘 알고 그에 따라 관리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아리가 울퉁불퉁해 고민이라면 평소 등산, 줄넘기, 에어로빅 등 종아리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고 스트레칭, 요가, 수영 등 근육을 이완시켜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종아리를 자주 마사지해서 근육을 풀어주고 고지방이나 고단백 음식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한다. 사실 오랜 기간 종아리에 자리잡은 단단한 근육은 쉽게 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최후의 방법으로 종아리 근육 퇴축술을 결심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부작용 우려가 있으니 수술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루 종일 서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엔 부종으로 인해 코끼리 다리처럼 전체적으로 굵은 종아리 라인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종아리 부종은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피로물질이 쌓여 발생하는 것으로 마사지나 족욕 등으로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고 잠들기 전 물구나무를 하거나 높은 베개에 다리를 올려두고 잠을 청해 부종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짠 음식은 부종의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하체비만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통통한 종아리를 갖고 있다면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유산소 운동으로 전체적인 지방량을 줄어야 종아리 굵기 역시 줄어들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체를 탄력 있고 날씬하게 보이는 근력운동을 같이 실시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종아리 비만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날씬하고 예쁜 종아리를 갖기가 가능하다. 과도해진 근육과 피하지방층을 함께 관리하는 것인데, 종아리의 주요 경혈부위에 약침을 놓아 비대해진 근육을 줄이고, 지방분해 랩핑, 마사지, 고주파치료 등을 통해 지방을 분해하고 림프액 순환을 돕는 방법을 통해 날씬한 종아리 라인을 만들 수 있다.

<글 =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임태정 청정선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