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대부분은 얼굴에 나는 여드름이나 뾰루지로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여드름은 1~2개 정도 나는 것으로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나간다. 하지만 고질적인 난치성여드름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은 다르다. 사춘기 여드름이든 성인여드름이든 가리지 않고 계속 염증여드름이나 화농성여드름, 좁쌀여드름 등이 생기며 쉽게 잡히지도 않는다. 화장품을 바꾸고 피부 치료를 해도 나고 또 나는 여드름은 도대체 왜 계속 올라오는 것일까?

난치성 여드름이 치료되지 않는 원인은 치료 목적을 단순히 피부로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 여드름은 몸 상태나 피부 상태에 문제가 없이 말 그대로 여드름이 많이 올라왔을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여드름한의원이나 피부과에서 압출 치료만 잘 해줘도 금방 깨끗하게 좋아진다. 문제는 오랜 기간동안 여드름이 올라오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단순히 여드름이 문제가 아니라 여드름이 박혀있는 피부의 밸런스, 더 나아가 신체 밸런스까지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다.

꽃다발을 들고 있는 여자꽃다발을 들고 있는 여자

1. 피부 밸런스, 외치제로 잡으면 도움

여드름 치료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피부의 상태이다. 난치성 여드름 환자의 대부분은 지루성 피부염을 동반하고 있거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잘하게 끊임없이 피지가 올라오는 민감형 피부인 경우가 많다. 이런 피부에서는 박피 시술이나 자극을 주는 일반적인 여드름의 시술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필요한 것은 피부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다. 이때 한방 외용제가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유황이 함유된 외용제는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피부의 피지를 억제하고 염증을 막아주며, 노회, 황련 등이 포함된 외용제는 피부의 보호막을 형성하여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피지선이 안정화되는 것을 돕는다.

2. 무너진 몸의 밸런스가 여드름의 원인

청소년기와는 달리 성인기는 생리, 식습관, 음주, 스트레스에 피부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반복적인 피지선의 자극은 2차적으로 피부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결국은 여드름을 만들어 낸다. 피부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몸의 밸런스가 다시 정상화되어야 한다. 몸의 상부로 몰린 열을 내리고 소화, 생리 등의 문제를 바로잡아주면 여드름의 양상이 바뀌게 된다. 한약이 효과적인 이유이다.

3. 복잡한 여드름 치료, 포커스는 휴식

단순한 여드름은 어떤 치료에도 쉽게 반응하고 좋아진다. 다만 문제는 여러 가지 복합한 문제가 얽혀있는 여드름이다. 이런 복합원인에 의한 여드름은 어떤 치료를 해도 쉽게 여드름이 낫지 않게 된다. 반복적인 압출과 케어 등으로 피부가 지쳐있을 때에는 과감하게 치료의 방향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즉, 자극적인 치료를 중단하고, 피부에 휴식을 주는 시간도 꼭 필요하다. 여드름이 잘 안 없어진다고, 조금씩 강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결국 피부에 휴식을 주는 것만 못한 상태로 악화되어 과유불급이 될 수 있다. 꾸준한 치료로도 여드름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피부에 휴식을 주고 몸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만으로 여드름이 좋아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니 꼭 기억해 두고 무조건 적인 치료는 자제하기 바란다.

<글 =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