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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땀샘과 피지선의 활동이 늘어나 땀과 피지분비도 많아지고 있다. 더불어 봄철 미세먼지와 꽃가루, 황사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이 많아져 피부트러블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때이다.

여드름은 특히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늦게 여드름이 발생한다. 이는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자극 때문에 피지가 증가하는 것이 원인이다. 여드름이 심하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일반 사람들보다 3~5배 우울증을 더 많이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면 삶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단순하게 지나칠 일은 아니다. 여드름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면봉이나 손으로 잡아 뜯으면 NO

거울보는 여자거울보는 여자

여드름을 짤 때는 무엇보다도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여드름을 짤 때 면봉을 사용해서 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면봉도 공중의 먼지나 더러운 이물질이 면봉에 묻어서 오히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여드름 압출기를 이용해 짜는 것으로 집에서 관리하기가 힘들다면 전문의에게 압출하는 것이 좋다. 개인에 따라 여드름 유발요인과 상처유형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압출해야 한다. 다 짠 뒤 무의식적으로 딱지를 손으로 잡아 뜯거나 손으로 자극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흉터가 유발될 수 있고 손 상태가 청결치 못하면 재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

평소에 화장을 한다면 수면을 취하기 전에 메이크업을 꼭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이 덜 지워지게 되면 모공이 막혀 면포가 나타나게 되고 2차 감염까지 일으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세안하기 전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준 뒤 피부에 맞는 순한 클렌징으로 거품을 내 씻어 주는 것이 좋다. 클렌징 거품은 손으로 만들어 얼굴에 가볍게 문지르는 것이 좋고 세안을 다 한 뒤 찬물로 헹궈주는 것이 좋다.

◆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

기름진 음식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수치를 높여 여드름이 생기기 쉽게 만들고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부산물인 DHT는 피지샘을 자극해 피지를 과도하게 생성하고 모공을 막으면서 세균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 때문에 코끝에 피지가 뭉쳐 점처럼 보이는 블랙헤드, 모공 속 노란 고름인 농포, 농포가 더욱 굳어진 상태인 낭종 등 다양한 형태의 여드름이 나타나게 된다. 맵고 짠 음식은 내부에 열을 발생하게 해서 염증성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 묵은 각질은 부드럽게 제거

피부의 각질은 우리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보호막으로 각질층이 있어야 자외선, 오염된 공기, 열기와 냉기,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묵은 각질이 두껍게 쌓이면 피부는 칙칙해 보이며 거칠어지고 피지가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1주일에 한 번 정도 자신의 피부에 맞는 스크럽제를 선택해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고 각질제거 후 충분한 보습제품을 발라줘야 피부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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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석 로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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