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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미리 여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봄이라고 느끼기도 전에 꽃잎도 떨어지고, 한낮 기온은 여름철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르며 일찍 더워진 날씨에 여름 음료와 짧고 얇아진 옷들이 이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매년 여름만 되면 피지 분비 증가로 인해 성인여드름이나 사춘기여드름이 심해지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여름이 일찍 찾아오고 오래가는 것은 반갑지 않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사람의 체온 또한 올라가게 되고, 이 때문에 얼굴에 열이 많이 몰려 염증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런 염증여드름들이 얼굴에 여드름 흉터나 여드름 자국을 남기게 되므로 여름이 반가울 리가 없다.

실제로 여드름 한의원이나 피부과에 여드름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분들도 다른 계절보다는 여름에 가장 많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하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여름에 반복되는 피부 문제를 줄이기 위한 3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쿨링(cooling)

해

여름철 온도 상승에 따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빠른 피부 관리법은 쿨링이라고 할 수 있다. 얼굴에 오른 열을 식혀주게 되면 염증의 활동을 억제하고, 피지선의 활동을 약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을 시원하게 한다고 에어컨 바람을 직접 얼굴에 쐬는 것은 좋지 않다. 시원한 기운을 주는 것은 좋지만, 바람을 동반한 서늘한 기운은 두통이나 운동장애 등 다른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화장 솜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생수에 적셔서 얼굴에 올려놓는 방법이다. 큰 금액이 들지 않고도 쉽게 자극 없이 얼굴에 몰려 있는 열을 빼는 방법으로,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쉽게 얼굴로 열이 몰려서 꺼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많이 권하는 자가 쿨링법이다. 이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싶다면, 열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수분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피부에 잘 맞는 수분 공급 마스크 팩을 냉장 보관했다가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얼음을 직접 올려 놓는것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심화하고, 너무 낮은 온도를 회복하기 위해 열이 일시적으로 더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삼가야 한다.

◆ 천연 팩

더워진 날씨에 추천할만한 천연 팩은 오이를 이용한 팩이 있다. 오이는 그 성질이 차가워서 피부에 몰린 열을 잘 내릴 수 있고, 진정 효과가 있어 열이나 빛에 의한 자극을 진정시킬 수 있다. 단, 모든 천연 팩이 그러하듯이 잘 맞지 않는 피부에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충분히 테스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자기 피부에 맞는다고 판단되면 매일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클렌징

클렌징하는 여자클렌징하는 여자

높은 기온은 땀의 분비를 활성화 시킨다. 땀은 노폐물과 잘 엉겨서 모공을 막아 문제를 유발하기도 하고,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염증을 심화시킨다. 따라서 날씨가 더워지면 클렌징에 더 신경 써야 하는데 외출 후에는 꼭 클렌징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러 단계로 이중, 삼중 클렌징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 자극을 높여서 여드름 관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극이 적고 세정력이 좋은 폼클렌징 제품 한 가지로 꼼꼼하게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 횟수도 아침, 저녁 2번 정도가 적당하다.

<글 =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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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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