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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아토피 피부염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만성 두드러기와 함께 알레르기 질환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현대에 태어나는 아기들에게서 아토피가 발병하는 확률도 늘어가고 있다.

◆ ‘아토피’의 원인과 증상

우는 아이우는 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9세 이하의 소아의 아토피 피부염 진료 인원은 전체 진료 인원의 절반가량(48.5%)에 달한다. 이 중 0~4세의 영유아기의 아토피 피부염 진료 인원은 전체 진료 인원의 약 1/3(32.8%)로 해마다 점차 수를 늘려가고 있다.

아토피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토피가 생길 수 있고, 새집,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들의 털, 꽃가루 등에 의해서도 아토피가 발생할 수 있다. 음식으로 인해서도 아토피가 유발될 수 있다. 아토피는 9세 이하 소아의 경우는 주로 얼굴, 목, 손목, 발목,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의 부위에 발생한다.

아토피는 심한 소양감이 동반되는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다. 소양감으로 피부를 긁게 되면 손톱의 세균이 피부를 긁을 때 생긴 상처에 들어가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성인도 가려움을 참기 힘든데, 자제력이 약한 소아가 가려움을 긁지 않고 참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소아에게는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2차 감염은 전염성 연속종, 일명 물사마귀다.

◆ 2차 감염으로 발생하는 ‘물사마귀’

물사마귀는 피부에 기생하는 물사마귀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데 가운데가 움푹 꺼진 지름 3~6mm의 둥근 형태의 발진을 나타낸다. 이러한 물사마귀는 주로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발생하게 되는데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의 경우 이미 피부의 면역력이 저하된 심한 소양감으로 피부를 손으로 긁거나 거친 소재의 옷, 수건 등에 마찰하여 피부 각질층까지 손상되어 물사마귀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 물사마귀를 ‘예방’하는 방법

활짝 웃는 아이들활짝 웃는 아이들

아토피로 인해 물사마귀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려운 부위를 긁는 대신 찬 물수건으로 그 부위를 감싸 가려움을 진정시키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소아 아토피나 소아 물사마귀 환자의 경우, 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인체의 면역력은 외부의 병균과 싸우는 힘으로, 면역력이 강할수록 병균과의 싸움에서 이겨 우리 몸을 지켜낼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창 자라나는 소아의 경우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잡곡, 과일, 채소 등의 자연식을 위주로 식단을 골고루 구성하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등의 가공식품은 피하는 편이 좋다. 간혹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하여 우유, 달걀, 콩, 밀, 생선 등의 음식을 전혀 먹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성장기의 유아나 소아에게 영양실조 및 성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는 땅콩 알레르기를 제외한 대부분은 3세 이상에서 자연히 소멸하니 음식에 대한 반응이 지나치게 심하지 않다면 무조건 먹이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씩 먹이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매일 최소한 15~20분가량은 햇볕 아래에서 뛰놀게 하는 것이 좋은데, 햇빛은 그 자체로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을 하며, 햇볕을 쬐면 우리 몸은 비타민 D를 합성한다. 비타민 D는 뼈를 튼튼히 하여 성장기의 소아에게 좋다. 또한, 신나게 뛰놀면서 땀을 흘리게 되면 몸속의 독소나 노폐물이 배출되어 아토피의 증상 완화를 돕는다.

<글 = 생기한의원 오은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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