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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정말 이제 무더위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여름 무더위에 항상 고민이 되는 질환 중 하나가 무좀입니다.
그런데 이 무좀이 고양이에게도 있다는 거 아시나요?

고양이 무좀은 링웜(ringworm)이라고 불립니다. 이 고양이 무좀 링웜(ringworm)이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는데 그것도 주로 몸에 생깁니다.
그냥 귀엽게만 보이는 고양이, 그러나 그 고양이에게도 무좀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고양이를 만지고 있는 유아고양이를 만지고 있는 유아

고양이 무좀 링웜(ringworm)이라고 하는 이 무좀균은 사람에게도 옮겨집니다. 그런데 이 링웜(ringworm)에 의해 옮겨진 무좀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부위에 무좀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무좀이라면 흔히 손발을 주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 고양이에 의해 옮겨지는 무좀은 주로 몸에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몸에 주로 생기는 무좀을 체부백선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고양이 무좀에 의해 옮은 체부백선은 무좀이라고 판단되기 보다는 다른 질환으로 오인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 저희 병원에도 무좀인 줄 모르고 다른 치료를 하다가 아무리 치료해도 낫지를 않아서 내원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본인이 키우는 고양이가 무좀이 걸렸는데 그 이후로 몸에 이상하게 큰 반점이 생기면서 무척이나 가려워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니다. 링웜(ringworm)에 의해 옮은 고양이 무좀이었습니다. KOH 무좀균 검사를 하고 무좀 치료에 필요한 약을 처방해 드렸습니다. 사실 알면 치료가 무척이나 쉬운 질환입니다만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참 애를 많이 먹게 되는 피부질환 중 하나입니다. 바로 그 가려움증 때문입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할 듯합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함께 있는 집이라면 성인도 물론이지만 아이에게 고양이 무좀이 옮겨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고양이 무좀균이 전염이 되었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 = 연세고운몸의원 장수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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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익 연세고운몸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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