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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무좀 같은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가려움과 함께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그리들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워낙 흔하게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이 흔하다 해도 건강한 사람에게는 그리 잘 감염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더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며 이를 드러내 놓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같은 곳을 자주 이용하다 보면 많이 감염되게 되는 피부질환 중의 하나가 이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들입니다.

헬스클럽에서 땀을 닦고 있는 여성헬스클럽에서 땀을 닦고 있는 여성

발무좀의 경우 헬스클럽 샤워장이나 마루바닥에서 잘 감염될 수 있는 곰팡이균입니다. 가급적 발을 청결히 하며 잘 건조시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사타구니 습진의 경우도 헬스장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트레이닝복과 같은 곳에서도 감염되기가 쉽습니다. 가급적 청결한 운동복을 입도록 하며 운동 후 몸을 청결히 하고 잘 건조해야 합니다.

발톱무좀이나 손톱무좀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공용으로 손톱깎기와 같은 개인 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헬스클럽과 같은 운동시설에서 곰팡이균에 감염되리라는 생각을 그리 심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 중 그런 경로로 인해 감염되었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더욱 개인 위생에 대해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손발톱무좀 예방을 위한 헬스클럽 위생 이용법

무좀환자에서 떨어진 피부각질이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1. 공용 샤워실에서 개인 슬리퍼를 신고,
2. 젖은 의자, 바닥에는 앉지 않으며,
3. 가급적 공용수건보다는 자신의 수건을 사용하도록 한다.
4. 운동 기구를 사용할 때도 가급적이면 손잡이를 깨끗이 해서 사용하고,
5. 운동 기구 사용 후에는 손을 청결히 하도록 한다.
6. 땀으로 젖은 양말 대신 새 양말로 갈아 신고,
7. 운동 후 손과 발을 꼼꼼하게 씻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자칫 까다로워 보일 수도 있는 주의사항들이긴 하지만 한번 감염되면 꾸준한 치료를 요하는 곰팡이균에 의한 피부질환들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각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되면 초기에 적절한 외용연고를 잘 사용한다면 별 무리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심각해 진다면 먹는 약까지도 고려를 해야 하는 단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을 처방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글 = 연세고운몸의원 장수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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