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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인기 웹툰 ‘미생’을 TV 화면으로 옮긴 드라마 ‘미생’이 직장인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 미생을 보면 직장인들의 처절한 경쟁과 숨은 애환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어 직장인들뿐 아니라 회사에 막 입사하려고 준비중인 ‘취준생(취업준비생들)’에게도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취업 시즌에 한창인 취준생들은 하나같이 ‘피 튀기는 전쟁터라도 좋으니 제발 입사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하지만 최종 면접 시엔 개개인의 인성과 인상도 무시 못할 커다란 스펙이 된다. 타고난 얼굴을 바꿀 수는 없지만 좋지 않은 인상은 충분히 좋게 바꿀 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메워주는 것도 좋은 입사 필승법이다.

◆ 신입사원이라면 밝고 긍정적인 표정, 인상 선호

명함을 들고있는 신입사원명함을 들고있는 신입사원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539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지원자의 이력서 사진 평가 여부’를 질문했더니 75.7%가 ‘이력서 사진을 평가에 반영한다’라고 답했다. 사진에서 평가에 미치는 요소로는 표정·인상이 78.7%(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설문조사 내용대로라면 실제 면접에 가기 전 서류전형에서도 표정과 인상은 중요한 항목임을 알 수 있다. 외모만으로 서류전형을 통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으나 소위 말하는 스펙을 갖추고 외모까지 깔끔하다면 바늘구멍처럼 좁다는 취업문 통과에 유리하다는 점에서는 크게 이견이 없을 듯하다.

그렇다고 얼굴성형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하기 보다는 평소 밝은 표정연습과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깔끔한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불필요한 시선을 끌고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피부 질환은 미리미리 치료하고, 면접 당일 말끔하게 보이는 피부 연출을 한다면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 울긋불긋 여드름, 미리미리 염증 치료를

취준생들의 깔끔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망치는 주요 요소 중 하나가 여드름이다.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면접자가 얼굴 피부에 주렁주렁 염증성 여드름을 달고 있다면 잘생긴 이목구비도 소용이 없다. 염증성 여드름은 피부를 붉게 만들고 지저분한 인상을 줘 첫인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여드름이 심한 경우엔 화장으로도 커버되지 않고 잘 받지 않아 투명한 피부표현도 어려워 미리미리 여드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성인 여드름은 붉고 큰 염증이 특징으로 염증을 손으로 짜면 거의 흉터가 생기므로 절대 짜지 말고 전문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요즘은 스케일링, 소프트 PDT, IPL치료, 메디컬 스킨 케어 등으로 단시간내 염증을 치료하고, 여드름으로 인한 피부 칙칙함, 붉은기도 없앨 수 있다.

흉터가 있는 경우, 프락셀 레이저나 크로스요법으로 치료하면 많이 개선된다. 단, 치료 후 약간의 홍반이 남아 사라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므로, 면접이 임박한 경우에는 염증만 치료하고 흉터시술을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 눈썹, 인상도 바꾸는 중요한 요소

정갈하게 다듬어지고 적당히 진한 눈썹은 이목구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별 것 아닌 듯 보이지만 눈썹은 인상도 바뀔 정도로 얼굴에서 중요한 요소다. 너무 흐린 눈썹은 인상이 흐릿해 보이고 이마와의 경계선도 애매해 자칫 얼굴이 커 보일 수도 있으며, 모양이 각지거나 숱이 정돈되지 않을 경우 인상이 강해 보이거나 정돈되어 보이지 않는다. 많은 여성들이 눈썹화장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다.

눈썹 때문에 울상 짓는 여성들에겐 콤플렉스를 해결할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하나는 반영구 화장이고 다른 하나는 눈썹이식. 전자는 보다 대중적이고 간편하게 가능한 방법이지만 눈썹 숱이 너무 적은 경우엔 살짝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자신의 모발색과 비슷한 색으로 눈썹부위를 반영구 문신하는 것으로 보통 일주일이면 딱지가 떨어져 자연스러운 눈썹이 된다.

후자는 모낭을 옮겨 심어 눈썹을 자라도록 하는 방법으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3~4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후두부에서 200-300개 정도의 단일 모낭을 채취하여 이식하게 되는데, 눈썹이 머리카락보다 매우 가늘기 때문에 가능한 한 가는 털들만 따로 분리하여 이식한다. 또, 눈썹의 결을 고려하여 이식 방향과 각도를 정해야 하므로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식된 모발은 3~4 주에 걸쳐 60~70 % 정도 일시적으로 빠졌다가 약 3~4개월 이후에 다시 자란다.

◆ 찌푸린 미간, 불평 많은 사람으로 오인될 수 있어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5초에 불과하며, 첫 5초 동안 느낀 이미지가 평생 간다고 한다. 5초만엔 양 미간 사이의 주름 때문에 불평 많은 사람으로 평가된다면 너무나 억울하다. 하지만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다음에 아무리 좋은 면을 많이 보여줘도 쉽게 평가가 바뀌기 어렵다.

미간주름은 눈살근과 눈썹주름근이라는 근육이 오랜 세월 동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 세로 또는 가로 모양으로 생기게 된다. 뭔가 못마땅하거나 화가 났을 때 인상 쓰는 버릇이 있는 경우, 뭔가를 자세히 볼 때 미간을 좁히며 눈 초점을 맞추거나 수면 시 찡그리는 버릇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난다. 이는 면접시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

미간주름 때문에 5초의 첫인상에 손해를 보는 사람이라면 보톡스와 필러로 간편하게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 주름이 인상을 찌푸릴 때만 생기는 초기 단계라면 보톡스만으로도 효과적이다. 눈살근과 눈썹 주름근에 5군데 정도 주사를 놓으면 시술 후 1주일이면 주름이 활짝 펴진다. 효과는 대개 5~6개월 정도 지속된다.

가만히 있어도 성난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깊은 미간주름은 보톡스로 근육을 마비시키고 깊은 골은 필러로 채워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수면 중 찌푸리는 습관으로 오전에만 생기는 미간주름은 보톡스를 맞으면 깊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거칠고 칙칙한 낯빛은 밝고 화사하게

검고 칙칙한 피부톤은 어두운 성격으로 비쳐지거나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얗고 깨끗한 얼굴은 어두운 피부톤보다 훨씬 생기발랄하고 화사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어 좋다.

면접 당일 여성은 미모를 돋보이는 화장으로, 남성은 깔끔한 인상으로 승부하려면 미리미리 각질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계절 봄은 특성상 피부 각질이 많이 생긴다. 그러나 때수건으로 얼굴을 벅벅 밀거나 매일매일 제거하는 것은 금물이다.

각질은 세포층의 수분 증발을 막고 자외선과 외부 자극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이다. 주 1회 정도 필링 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각질이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가관리만으로 쌀겨처럼 일어난 각질이 없어지지 않을 때는 일주일에 1번씩 4~5회 정도 크리스탈 필링, 다이아몬드 필링, 호박필 등 피부과의 시술을 받으면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맑고 투명한 얼굴빛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 재취업이라면 벗겨진 머리부터 관리

최근엔 경력직으로 재취업하거나 실직 혹은 퇴직 후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도 많아 꾸준한 자기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특히 재취업의 경우 나이 보다 젊고 건강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로 30-40대에 이뤄지는 재취업자의 경우 탈모가 심해 벗겨진 모발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나이 들어 하는 재취업인 만큼 향후에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하는데, 벗겨진 머리는 이미지상 감점요인일 수 밖에 없다.

주로 남성형 탈모증은 30세 전후에 시작되는데,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된다.

이마 양 옆이 M자형으로 벗겨지기 시작했다면 지체 말고 탈모 치료를 시작해야 머리 숱을 회복하고, 탈모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보통 심한 중증 탈모환자가 아니라면 약물과 모낭주사, 줄기세포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줄기세포 탈모치료는 자신의 혈액을 뽑아 원심분리작업을 거친 뒤 혈액에서 줄기세포만을 추출하여 두피에 투여하는 것이다. 이는 피부의 황산화를 방지하고 진피층내의 콜라겐 성분을 향상시켜주고 모발의 성장촉진, 모발의 숫자증가, 모발을 굵고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머리에 흉터가 생겨 머리카락이 나지 않거나 두피 흉터를 감추고 싶을 때, 혹은 정수리 부분이나 앞이마 라인의 헤어가 살짝 부족한 경우에 두피문신으로 훤한 두피를 커버할 수 있다. 자신의 모발색에 따라 천연색소를 선택할 수 있어 시술 후 매우 자연스럽고, 대략 2~3시간의 시술 후면 바로 일상 생활도 가능하다.

중증탈모 환자라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모발이식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뒷머리의 건강한 모발을 빈 곳에 옮겨 심는 모발이식은 통상 제대로 자리잡기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빈곳의 모발을 풍성하게 심을 수 있어 모발이 많이 부족한 경우 효과적이다.

<글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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