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소와 각질융해증(Pitted keratolysis) 또는 오목 각질융해증이라고 부르는 피부질환이 있다. 이름이 정말 어려워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면 무좀만큼이나 우리를 힘들게 하고 고민하게 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이다.

젖은 발젖은 발

소와 각질융해증의 주요 증상은 심한 발 냄새와 함께 발바닥에 분화구 같은 얕은 구멍이 생기게 되며 통증과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로 밀폐된 신발을 신어 발이 축축하거나 물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젊은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군화를 신는 군인들이 많이 생긴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저 무좀이려거니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에 내원하는 군인 중에 본인이 무좀이라고 알고 왔다가 진료 결과 소와 각질융해증을 진단받는 경우가 꽤 있다.

이 질환의 원인은 무좀균(곰팡이균)과는 다른 균으로 각질층을 분화구처럼 녹이는 세균이며, 소와 각질융해증의 치료는 바르는 항생제 연고로 치료하거나 사람에 따라 먹는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보통 효과적으로 치료하게 되면 3~4주 정도면 완치가 되지만, 생활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발은 장시간 구두나 장화를 신고 있으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기가 높아서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게 된다. 또한, 손상된 피부를 통해 세균감염도 잘 일으킬 수 있는 곳이므로 평소 발을 잘 씻는 것도 중요하며, 습하지 않게 위생과 통풍을 유지하도록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글 = 연세고운몸의원 장수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장수익 연세고운몸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