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환자에서 늘어난 피부조직이 체중감량 후 또는 지방흡입 후 적절하게 수축이 되지 않는 경우 피부가 처지는 현상(터미턱, tummy tuck)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도비만으로 피부가 튼 부위와 중력을 많이 받는 피부부위에서 처진 살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데, 남성에게는 복부와 가슴부위가 가장 문제가 된다.
체중감량에 성공의 기쁨은 잠시 처진 살에 대한 스트레스와 대인기피증이 심각한 문제가 된다. 처진 살로 고민인 환자의 말을 들어보면 칼로 잘라버리고 싶은 생각이 볼 때마다 든다고 표현할 정도로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대인기피증은 당사자가 아니면 알기 쉽지 않다.
이러한 처진 살의 치료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야외에 서 있는 남성
과다한 피부조직을 제거하고 봉합하는 방법은 효과는 확실하나,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수술 후 봉합선(수술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흉터는 보통 팬티라인에 가려지기도 하고, 미세봉합과 이중봉합방식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 수술흉터가 가는 선으로 나올 수 있는데, 환자에 따라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다.
복부 처진 살의 정도가 심한 경우는 배꼽이동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복부의 처진 살 제거로는 배꼽 윗쪽의 상복부 처진 살 교정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며, 그러한 경우에는 배꼽을 이동하는 수술이 병행해야 완전한 수술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슴부위의 처진 살이 심한 경우에도 단순 피부제거만으로 교정이 어려울 수 있고, 유륜유두복합체를 이동하는 수술을 병행해야 제대로 된 수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봉합부위에 과도한 긴장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3개월이상 주의를 해야 하며, 테이핑이나 흉터완화 연고를 바르는 작업을 6개월 이상 할 필요가 있다.
처진 살의 정도가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바디타이트닝(Body Tightening)장비를 이용해 치료효과를 볼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피부수축작용을 일으키는 장비이다. 부분적으로 과도한 지방에 대한 지방흡입과 고주파에 의한 열에너지가 진피와 진피하부조직에 가해지게 되면 열에너지에 의한 단백질 변성 등 열 손상으로 콜라켄 성분이 증가되어 피부수측을 효과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바디타이트닝 장비를 이용하는 경우 수술흉터의 걱정이 없으나, 처진 살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인천점 김상규 의학박사(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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