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에는 여드름이 심하게 발생해 여드름 흉터가 깊게 패인 환자도 있고, 반면 여드름이 많이 났지만 여드름 흉터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걱정하며 질문하는 내용 중 여드름이 재발할까 하는 걱정된 질문과 여드름 흉터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물론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는 떼어버릴 수 없는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여드름이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여드름 흉터가 남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드름이 생겼다고 반드시 흉터를 남기는 건 아니며, 대부분의 여드름은 여드름 흉터 없이 끝난다.
그렇다면 여드름 흉터는 왜 발생되는 것일까.
사람들은 대부분 여드름을 잘 못 짜서 여드름 흉터가 생겼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여드름 흉터의 원인 중 하나이나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발생만으로도 여드름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여드름을 짜고 있는 여성
다시 말하자면, 여드름은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타고난 피지선의 모낭이 깊고 넓으면 단순 염증만으로도 깊숙한 여드름 흉터를 남긴다는 뜻이다.
여드름 흉터는 염증의 표면 넓이보다 깊이에 좌우된다. 심하게 만지지 않는다면 모공형 흉터로 한정된다. 그러나 깊은 흉터를 마구 짜게 되면 깊은 부위에서 염증이 옆으로 퍼지고 피부의 파괴 범위가 넓게 번진다. 더불어 주변에 같은 형태의 화농성 여드름이 있다면 두 개가 합쳐져 넓은 박스형 구멍을 남기게 된다.
또한, 일차적으로 염증을 잡는 데 실패했다면 절대로 함부로 눌러서 짜면 안 된다. 여드름은 고름을 완벽하게 끄집어내는 것보다 흉터 흔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누렇게 곪아서 방금 이라도 터질듯한 여드름을 급한 마음에 청결치 못한 손이나 기구로 짜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재발감염의 위험도 있을 뿐 더러 같은 부위에 자꾸 자극을 주게 되면 색소침착과 깊은 여드름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은 여드름이라도 여드름 전문병원에 내원해 압출을 하고 여드름 흉터와 색소침착에 대한 예방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드름이 생긴다고해서 꼭 여드름 흉터가 남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이 잘 관리를 하고 조기에 치료를 받았을 때 적용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작은 트러블이라도 소홀히 생각하지 말고 바로 치료받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을 어떨까.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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