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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가 환자 수를 늘려가며 공포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예방법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초기에 전염력이 낮다고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환자 수가 늘어나고 3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예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알려진 예방법들은 감기 등 일반 호흡기 질환의 예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메르스가 비말로 인한 호흡기 감염으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기본적인 개인 위생, 특히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작지만 중요한 예방법이다. 적어도 ‘낙타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낙타 고기를 먹지 말라’는 말보다는 현실적이고 의미 있는 예방법일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기침하는 남자마스크를 쓰고 기침하는 남자

◆ 전염병 예방의 기본, 기침 에티켓과 손 씻기

기침을 할 때에는 반드시 입을 가리고 해야 한다. 휴지가 있거나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는 경우에는 휴지나 손으로 막고 기침한 후 바로 손을 씻어도 되지만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럴 때는 팔꿈치 안쪽의 옷이나 소매로 가리고 기침을 해야 한다.

흔히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거나 손등을 입에 살짝 대고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기침을 한 후 바로 문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여닫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의 손잡이를 잡는 등 많은 사람이 접촉하는 장소에 접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기침을 할 때 손에 묻은 미세 분비물을 다른 사람에게 묻힐 확률이 높아진다.

기침 에티켓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손 씻기이다. TV 의학드라마에서 수술 전 의료진이 비누로 손을 씻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긴 시간을 들여 구석구석 꼼꼼히 씻던 그 모습을 떠올리며 손을 씻어 보자.

비누나 세정제의 거품을 내어 손가락을 깍지 끼듯이 문질러 손가락 사이를 씻고, 손톱 끝을 다른 쪽 손바닥에 문질러 손톱 사이도 씻어내야 한다. 거품을 씻을 때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하며 물기는 바로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1.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티슈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2. 티슈가 없다면 손수건이나 손으로 가리되 손수건은 매일 빨아 쓴다

3. 수시로 기침이 날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4. 기침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손소독제를 이용한다

5. 공용 화장실에는 티슈와 비누를 반드시 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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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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