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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탈모의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O, C, M’ 형태가 대표적이다. ‘O형 탈모’는 탈모가 머리 꼭대기인 두정부에서 시작해 점점 동그랗게 넓어지면서 진행되는 유형이다. ‘C형 탈모’는 앞이마 라인에서 뒤쪽으로 후퇴하듯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가리킨다. ‘M형 탈모’는 양쪽 미간에서 시작해, 알파벳 M자처럼 이마 라인이 밀리듯 탈모가 생기는 것이다. 현재 한국 남성들에겐 M자 탈모가 많이 나타나는데 관리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 M자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 중에서 탈모 치료를 집에서 하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유전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유전적 원인으로 생긴 모든 탈모’는 집에서 치료하기 어렵다.

M자 탈모가 진행되는 남성M자 탈모가 진행되는 남성

유전적 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의 영향을 받아, DHT(디하이드테스토스테론)로 변형돼 모낭을 공격해서 생긴다. 이러한 과정 아래 발생하는 탈모를 집에서 막으려고 한들, DHT가 생성되는 것을 멈출 수 없으니 탈모는 계속 진행되는 것이다.

그래서 탈모를 막기 위해 머리카락에 좋다는 콩류, 해조류 등을 골고루 먹고 세포재생시간인 밤 10시~새벽 2시 사이를 놓치지 않고 8시간 꼬박꼬박 자며 스트레스 관리를 한다 해도 ‘유전적 탈모’는 막을 수 없다.

이때 필요한 것이 약이다.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상태에 따라 피나스테리드 성분,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M자 탈모는 약으로 해결하기엔 다소 힘들 수 있다. 정수리 쪽은 비교적 효과가 잘 나타나지만 환자마다 탈모약 복용 효능이 달라 M자 탈모는 모발이 새로 나는 정도가 미비할 수 있다. 그래서 M자 탈모 환자는 자신의 상태에 따라 탈모약을 복용해 진행을 멈추고, 이후 비절개모발이식, 절개모발이식 등의 수술을 생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현상윤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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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윤 움찬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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