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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하면서 각종 증상이 나타나거나, 식도의 형태가 변하는 질환을 ‘위-식도 역류질환’이라고 하며, 이중 역류에 의해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이 일어난 상태를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요인은 남성, 60세 이상의 고령, 흡연, 음주, 비만, 위-식도 접합부 괄약근의 압력을 저하시키는 약물 복용, 운동, 과식, 고지방식 및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 등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서는 복부비만이 역류성 식도염의 중요한 위험인자라고 보고됐다.

가슴쓰림과 기침 증상이 있는 남성가슴쓰림과 기침 증상이 있는 남성

만성 기침이 역류성 식도염 증상?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속 쓰림과 위산 역류이지만, 인후와 후두의 이물감 및 통증, 만성 기침, 가슴 통증, 연하 곤란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만한 증상도 나타난다.

특히 만성 기침은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 기침을 일으키는 기전은 위산이나 위 분비물이 인두를 통해 기관지로 흡인되어 나타나거나, 식도-기관지 간의 반사 작용으로 기침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류성 식도염은 만성 기침뿐 아니라 천식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현일식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 등 위-식도 역류질환과 천식은 종종 함께 나타나지만, 그 인과관계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다만 위-식도 역류질환이 천식을 악화시키고, 반대로 천식이 위-식도 역류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역류성 식도염 완화를 위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박상기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은 약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이 반드시 함께 교정되어야 나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먼저 복압이 상승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예를 들면 과식, 배가 눌리는 상황, 비만, 몸에 조이는 옷 등을 피한다. 몸이 수평이 되는 상황 역시 역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취침 전에 음식을 먹거나 식사 후 바로 눕는 일을 피하고 수면 시 베개를 약간 높게 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 카페인 음료와 탄산음료 섭취 등은 위-식도 접합부 괄약근의 조임을 약하게 하는 원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도 하부의 문제나 위염, 위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이 있다면 이를 함께 치료해야 역류성 식도염이 호전될 수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 박예리 영양사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1회 식사 분량 적게 하기 ▲물은 식사 1시간 전후에 마시기 ▲식사 시 천천히 잘 씹어서 먹기 ▲마늘, 양파, 계피, 박하 등 가스 발생 식품 섭취 줄이기 등의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감귤류 과일과 주스, 토마토와 토마토 제품, 후추 등 강한 향신료, 파이, 케이크 등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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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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