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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심장 박동에 문제가 생기는 ‘부정맥’에는 심장박동이 너무 빠른 빈맥과 너무 느린 서맥의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이중 서맥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인 ‘방실차단’은 심전도 검사상의 이상소견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심장박동을 선으로 그리는 모습심장박동을 선으로 그리는 모습

심방에서 심실로 전기 자극 전달이 방해받아 발생

심장이 심장박동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심장 내에 미세한 전기 흐름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전기 전도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심장이 뛰도록 신호를 만들어 내는 곳을 의학 용어로 ‘동방 결절’이라고 하고, 동방 결절에서 만들어진 전기 신호가 심방을 통과해 심실로 전달되는 연결 통로를 ‘방실 결절’이라고 한다.

방실차단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에서 심장의 아랫부분인 심실로 전기 자극이 전달되는 것이 방해를 받아 발생한다. 동방 결절에서 적절한 전기신호가 만들어짐에도 불구하고 방실 결절을 통해 심실로의 전기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것이다.

하이닥 순환기내과 상담의사 홍종욱 원장은 “1도 방실차단은 증상이 없고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어 일반적으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2도나 3도 방실차단의 경우는 약물치료나 기타 내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급사의 원인 될 수 있는 ‘완전 방실차단’ 치료법은?

방실차단의 정도가 심해 ‘완전 방실차단’ 상태가 되면 어지럼증이나 호흡 곤란, 실신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드물지만 급사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수적이다. 완전 방실차단의 치료는 인공 심장 박동기를 삽입하는 방법이 있다.

인공 심박동기는 건전지와 기본 전자 칩이 내장돼 있는 기계 본체와 심장을 연결해주는 전극선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왼쪽 앞가슴 피부를 4cm 정도 절개하여 피부밑에 기계를 위치시키고, 기계와 연결된 전극선은 혈관을 통해 심장 내부에 위치시킨다. 시술은 통상적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되고, 대개 수면 유도를 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보통 시술 2~3일 후에는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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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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