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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몸에서 발견돼 온 국민을 경악케 했던 ‘회충’은 사실 과거에는 꽤 흔하게 발견되었던 기생충이다.

회충은 회충알이 포함된 식사를 하면 감염되며 십이지장에 연결된 혈관을 타고 간을 거쳐 심장, 그리고 폐까지 가서 성장한다. 대변을 통해서 알이 배출되기 때문에 수세식화장실이 보급된 이후 회충 감염율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화장실화장실

회충증의 잠복기는 평균 70일 정도이며, 회충알에 감염된 후 증상으로는 출혈, 염증반응, 호산구증가증(염증세포의 일종인 호산구가 증가되는 증상) 등이 있다. 또한 유충을 중심으로 육아종을 형성하고, 회충성 폐렴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회충의 성충은 소장 내에서 기생하면서 영양장애, 복통,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부팽만, 위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회충 여러 마리가 뭉쳐 창자막힘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회충이 장 이외의 다른 기관으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데 특히 쓸개관 및 췌관, 충수로 탈출하는 경우가 많다. 담관으로 이동한 회충은 황달과 담석을 유발하거나 담관을 막고 구멍을 내어 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도 있다.

회충의 진단은 대변검사를 통해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알벤다졸이라는 구충제를 1회 투여하여 치료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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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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