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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구내염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으로 인해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혀, 잇몸, 입술, 볼 안쪽 등 입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다. 구내염이 생기면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혀를 움직이는 동작 등이 불편해지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구내염 중 가장 발생 비율이 높은 증상과 해결책을 알아보자.

구내 통증이 있는 남성구내 통증이 있는 남성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전 인구의 20%에게 유병률이 있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입안에 궤양이 생기는 증상으로, 중앙이 하얗고 주변이 빨간 궤양이 나타난다, 병변 부위에서 간지럽고 불타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자극 시 통증이 느껴진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면역 체계 이상이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다. 뜨거운 음식, 뺨과 혀의 상처, 피로와 스트레스,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대개 1~2주 이내 자연적으로 치유되고 연고제나 항균 구강 세정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편평태선

세포의 과다 성장으로 인해 뺨, 잇몸, 혀에 두꺼운 하얀 조각이 생기는 증상으로 뺨이나 혀를 자주 씹는 사람, 흡연자, 교정기 또는 틀니 착용자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특정한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검진을 받아야 한다.

헤르페스성 구내염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입술이나 주변에 수포가 생기고 통증이 느껴진다. 지름 3mm 이하의 수포가 한 개 또는 다발성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치료를 도울 수 있다.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16~45% 정도 재발한다. 영양이 부족하거나 과로 또는 수면 부족으로 피로할 때,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발생하므로 건강 관리에 유의한다.

칸디다증 구내염

구강 내 정상 세균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쉽게 발생한다. 잇몸이나 입천장에 통증을 동반하는 발적이나 아구창이 나타나며 항진균제를 처방해 치료할 수 있다. 아동, 노인, 임산부 등 체력이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 또는 악성종양, 혈액질환, 면역 부전증, 결핵 및 당뇨병 환자 등에게 흔히 발병하고 틀니를 사용하거나 구강 건조증이 있는 사람, 항생제 복용 시에도 나타나기 쉽다. 틀니를 사용한다면 세척을 철저히 하고, 수면 시에는 틀니를 빼고 잔다.

포진성치은구내염

포진성치은(치육)구내염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전 인구 중 60% 이상이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 소아와 청소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며 발열, 권태, 오한처럼 감기 비슷한 증상이 발생 후 구강 점막에 수포 군집과 아프타성 궤양이 형성된다. 치유에는 약 2주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해열제나 진통제, 항생제 또는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유아기의 첫 감염 발생 시에는 증상이 심하거나 명확하지만 청소년기 이후 재발 시에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약과 구강 세정제치약과 구강 세정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완벽한 예방법은 없지만 체내 면역력 유지와 구강 청결 유지가 최우선이다. 자극적이거나 딱딱한 식품 섭취를 피하고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를 하거나 입안 구석구석을 물로 깨끗이 헹군다. 최소 1일 1회 치실을 사용하고 구강 세정제도 종종 활용하자. 정기적으로 치과 방문을 해 구강검진을 받고, 교정 장치나 틀니를 사용 시에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금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흡연은 구내염과 구강암 발생률을 높이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영양제를 통해 비타민 B군, 아연, 철분 등 미네랄을 추가로 보충해줄 수 있으며 충분한 수면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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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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