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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미세먼지는 인체 곳곳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이지만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미세먼지와 닿는 ‘피부’에는 특히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피부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여성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인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습진피부질환으로 특히 아동기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5–10%로 지난 수십 년 동안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이 유전적 소인뿐 아니라 환경적 요소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이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환자의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대기오염물질 중 미세먼지는 표피 장벽기능을 손상시키고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

정확한 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미세먼지에 의해 유발된 염증반응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미세먼지가 집먼지 진드기의 운반체로 작용하여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미세먼지와 피부노화

다수의 연구에서 미세먼지 노출이 주름과 색소반점이 증가되는 피부노화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미세먼지가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은 활성산소 생산이다. 미세먼지는 미토콘드리아에서 활성산소를 생산하여 미토콘드리아에 손상을 주어 콜라겐 합성을 감소시키고 분해를 증가시켜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표면에 흡착된 물질이 생체 이물 대사를 활성화하여 콜라겐 분해를 증가하여 피부노화가 발생한다는 견해도 있다.

미세먼지와 민감성 피부

민감성 피부는 외부의 자극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환경 변화, 또는 신체 내부의 변화에 대해 정상 피부보다 민감한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 작열감 등의 증상이나 피부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일본 피부과학회 학술지 ‘Journal of Dermatology’의 논문에 따르면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 중 39.29%, 정상 피부를 가진 사람들 중 12.45%에서 미세먼지를 자극요인으로 꼽았으며, 민감성 피부를 지닌 사람들이 약 3배 이상 정상 피부를 가진 사람에 비해 미세먼지에 자극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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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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