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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대상포진은 신체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에 노출된 후 면역력이 저하되면 신경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신체 한 부위에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고 신경을 통한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지각 이상, 신경마비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10월 23일에는 미국 FDA가 새로운 대상포진 예방 백신 '싱그릭스'를 승인했다. 기존 예방 백신 ‘조스타박스’에 이어 두 번째로, 모두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승인받은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다.

주사 접종주사 접종

예방 접종을 하면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을까?

예방 접종 시, 대상포진 발생 가능성이 50%가량 감소하고 포진 후 신경통 발생 가능성이 약 6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상포진을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방 접종을 한 사람은 대상포진에 걸려도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질환을 가볍게 앓은 후 완치되었고 신경통의 강도도 낮았다.

대상포진에 걸린 적이 있어도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할까?

과거 대상포진 병력이 있어도 접종받을 것을 권한다.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한 번 걸린 적이 있어도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 현재 대상포진에 걸렸거나 1년 이내 병력이 있다면 그로부터 1년 후에 완치를 확인하고 예방 접종할 것을 권한다.

예방주사 접종예방주사 접종

청장년도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을까?

노년층에서는 젊을수록 예방 접종의 효과가 컸다. 60대는 약 60%, 70대가 되면 40%, 80대에는 예방 효과가 20%로 감소했다. 따라서 일단 60대에 접종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권나현 원장은 “임상 시험을 살펴보면 50대 이하는 대상포진으로 인해 신경통이 발생하는 빈도와 강도가 낮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율성이 크지 않아 예방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현재 접종하는 예방 백신의 효과 지속기간이 최대 5년으로 알려지므로 30~40대에 접종을 받는다고 해도 대상포진이 많이 발생하는 노년기에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주사기와 백신주사기와 백신

새로운 예방백신의 특징은?

최근 FDA가 새롭게 승인한 싱그릭스는 항원인 당단백질 E와 면역 저하를 방지하는 면역 보조제 AS01B가 결합한 형태이며, 2~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을 권한다. 50세 이상과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모두에게 90% 이상 예방 효과가 있었고 4년 후에도 면역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예방 백신보다 효과가 높고 지속기간이 긴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승인 후 시행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할 듯하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 권나현 (피부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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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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