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오늘 10월 20일은 ‘간의 날’이다. 간은 약 3천억 개가 넘는 간세포로 이루어진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성인에서는 무게가1.2~1.5 kg에 달하며 체내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간은 단백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에 관여하며, 약물이나 몸에 해로운 물질을 해독해 준다. 또한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산을 만들며, 면역세포가 있어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도 한다.

피로를 호소하는 남성피로를 호소하는 남성

간 기능 저하 증상,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이유

간은 손상될 것을 대비해 충분한 예비기능을 비축하고 있고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간 기능이 절반 이하로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돌이키기 어려울 만큼 나빠지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간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간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 전신쇠약,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에 둔탁한 통증 등이 있다. 간 질환이 진행되어 간 손상이 심해지면 복수가 발생하여 생기는 복부팽만 및 부종, 토혈 및 혈변, 눈동자와 피부가 노래지고 소변색이 갈색으로 짙어지는 황달 등이 생긴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은?

불필요한 약을 남용하는 습관은 간 건강을 해친다. 약은 물론 건강보조식품과 생약제 등도 간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특히 간염이 있는 경우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절주, 금주해야 한다. 과음 후 해장술이나 숙취해소를 위해 불필요한 약을 복용하는 습관도 간 손상을 심화시킨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어느 한가지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식하지 말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 채소, 과일, 곡물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달고 지방성분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또한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리한 체중조절로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주일에 1kg 이상 급격한 체중감소는 오히려 심각한 지방간염을 유발하고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