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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조현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평균적으로 8년 일찍 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과거에 정신분열병으로 불렸던 조현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의 신경전달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이상행동 등을 동반하며, 혼자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남의 말에 잘 기울이지 못하고 정상적인 감정 표현이 어렵다. 특히 환자의 자해나 난폭한 행동 등의 우려로 적정한 치료가 시급하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대학 필립 B. 워드 교수팀은 1993년부터 2012년 사이 캐나다 오타리온 지역에서 사망한 15세 이상 성인 160만 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20년 동안 대규모 추적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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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전체 연구대상그룹 가운데 조현병을 진단받은 환자의 3만 1,349명이, 조현병을 진단받지 않은 성인의 158만 9,902명이 사망했다. 이를 사망비율로 계산한 결과, 조현병 환자의 평균 사망연령은 64.7세, 비조현병 환자의 평균 사망연령은 67.4세로 조현병 환자가 8년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추가로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나이와 성별 등을 보정해 사망률을 재분석한 결과 여성 조현병 환자가 남성보다 사망률이 35% 이상 높았으며, 저소득일수록, 지방이나 농어촌, 산간지역에 거주할수록 사망률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정신질환 약물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항간의 잘못된 생각으로 약물치료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약물이 환자의 사망률을 줄이는 데 뚜렷한 도움이 되며, 치료제형과 약물도 다양해져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맞는 약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의학협회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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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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