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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처럼 여겨지는 일반적인 피부 관리법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방법이 내 피부에 그리 효과적이지 않았다면 루틴을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까. 피부가 더욱 민감해지는 환절기에 피부를 더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다섯 가지.

피부 각질

각질 관리는 수분 보충으로

각질은 피부 가장 바깥에서 물리적, 화학적 위험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각질층은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 50%, 지방 20%, 수용성 물질 23%, 수분 7% 등으로 구성된다. 피부 세포가 계속 생성되면서 기존 피부 세포는 각질층으로 올라와 각질이라고 불리는 죽은 세포가 된다.

피부는 이러한 묵은 각질을 저절로 떨어뜨리고 새로운 세포가 올라올 수 있도록 하는 턴 오버 기능이 있으나 노화, 건조, 자외선, 스트레스 등이 각질의 자연 탈락을 지연시킬 수 있다. 각질 제거는 이러한 턴 오버 과정을 인위적으로 돕는 것이다.

일주일에 1~2회 각질 제거는 필수라는 각질 제거 화장품 광고나 기사를 자주 접하지만 인위적인 각질 제거가 모든 피부에 정답인 것은 아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태환 원장은 “인위적으로 각질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피부 아래 염증이 생기면서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각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각질 제거에는 ‘충분한 보습’이 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김태환 원장은 “피부가 건조하다면 페이셜 클렌저 등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미지근한 물로만 세안하며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기만 해도 피부는 스스로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어린아이들이 각질 제거를 하지 않아도 피부가 부드럽고 건강한 이유는 턴 오버 기능이 원활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피부 자체 수분 함량이 높아서이기도 하다. 따라서 보습을 잘해주는 것으로도 각질 관리에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다.


피부 지질을 보호하고 보충하자

‘건조한 피부에 수분’은 마치 무슨 수학 공식처럼 들먹여진다. 환절기만 되면 여기저기서 수분 크림 찾기에 바쁘다. 보습이 스킨 케어의 핵심인 것은 사실이지만 피부가 수분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는 사실 역시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피부 표면에서는 약산성의 피지가 분비된다. 피지는 얇은 코팅층을 형성해 피부 천연 보호막을 만든다. 피부 건강 유지에 필수라는 피부 보호막은 수분과 유분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잘 유지된다.

특히 노화되면서 피부 수분뿐만 아니라 유분이 함께 줄어들므로 지질 보충이 필수다. 피부 구성 성분 중 필수 성분으로 많이 언급되면서 각종 화장품에 함유된 세라마이드 역시 지질 성분이다.

피부 건강을 위해 비타민을 비롯해 영양제를 먹는 경우도 많은데 피부가 건조하다면 수용성인 비타민 C보다 지용성인 비타민 D나 오메가3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김태환 원장은 “세안이나 샤워 시 뜨거운 물을 많이 오래 사용하면 피부 지질보호막 유지에 해로울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설거지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기름때가 더 잘 지워지듯 피부 지질층 역시 뜨거운 물에 취약하다. 피부 지질보호막이 사라지면 피부가 민감해지고 외부 자극에 의해 더 쉽게 손상된다.

화장품이 가득한 선반

사용하는 화장품 개수를 최소화하라

화장품은 3종 세트가 정말 기본이고 필수일까? 특히 여성들은 세안 후 기초 단계에서 5종을 사용한다거나 7종을 사용한다는 등 화장품을 여러 개 사용해야만 피부 관리를 잘하는 것처럼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이 있다면 그 화장품 한 개만 듬뿍 바르는 것이 피부 관리에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로션이라고 부르는 피부 유화제 에멀션과 크림의 성분은 사실 비슷할 수 있다. 단지 질감의 차이로 인해 피부 보호막 두께나 보습 유지 시간이 달라지는 것일 수 있다.

게다가 모든 화장품은 방부제를 포함한 각종 화학 성분을 최소량이라도 함유할 수밖에 없으므로 다양한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피부 자극 요소가 되는 성분에 피부를 그만큼 더 많이, 여러 번 노출시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피부과 전문의들 역시 많은 화장품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 김태환 원장은 “피부에 자극이 적은 더모코스메틱 종류를 하나 골라 듬뿍 바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바셀린도 괜찮다

1872년에 특허 등록된 바셀린은 석유에서 얻은 혼합물을 정제한 성분으로 피부 보호와 밀폐 능력이 탁월하다. 출시 초기 탁월한 성능과 효과로 주목을 받았으나 정유에서 추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치 유해 성분처럼 취급받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싼 게 비지떡만은 아닌 대표적인 예가 바로 바셀린이다. 의약용 연고 성분으로도 사용되는 바셀린은 심하게 건조한 부위에는 다른 어떤 보습제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손, 발, 무릎, 입술 등 피지 분비가 거의 없어 강력한 피부 보호막이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면 제격이다.

김태환 원장은 "바셀린은 피부 보습에 상당히 효과적이며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사용해도 좋다”라고 말한다. 단, 밀폐력이 너무 강해 모공을 막거나 여드름, 뾰루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얼굴에는 과도한 사용을 피한다.

샤워 후 크림바르는 여성

보습제는 언제 발라도 효과적이다

“세안 후 또는 샤워 후,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과연 정답일까? 물론 세안이나 샤워 후 보습제를 바르지 않는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피부가 점점 더 건조해지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보습제는 일상에서 계속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메디컬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보습제는 샤워 직후 바르거나 몇 시간 지나서 바르거나 효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 언제든 바르기만 하면 피부 수분 함량이 40%가량 늘어났고, 오히려 씻지 않은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 수분량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원장은 “지속적인 보습이 피부 수분 유지에 가장 중요하므로, 얼굴이나 몸 등 심하게 건조한 부위에는 1~2시간 간격으로 보습제를 계속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도움말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태환 (피부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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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자

최정연 사진 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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