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오는 2월 11일 토요일은 음력 1월 15일로, 2017년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은 부럼을 깨물며 한 해 동안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날로, 묵은 나물(진채식)이나 오곡밥 등 영양이 풍부한 음식들을 먹는 풍습이 있다.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의 효능과 요리법을 알아본다.

◆ 정월대보름 음식 효능

△ 비만과 당뇨 예방 ‘오곡밥’

정월대보름 음식 오곡밥정월대보름 음식 오곡밥

오곡밥은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찹쌀, 찰수수, 팥, 차조, 검정콩을 섞는다. 오곡밥은 흰 밥보다 열량은 1/5 적고, 당지수(GI)가 낮아 다이어트나 당뇨 환자에게 좋다. 게다가 B2 등의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착한 탄수화물 음식이다.

특히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대장 기능이 안 좋거나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 좋고, 조는 필수 지방산과 식이섬유가 많아 대장을 튼튼히 하는 데 좋다. 팥은 이소플라본과 베타카로틴 함량이 많아 폐경기 증후군, 골다공증, 심혈관계질환, 종양 및 스트레스 등의 예방에 좋다.

수수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많아 항암, 항염증,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고, 검정콩은 토코페롤,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항암, 골다공증과 비만의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 ‘묵은 나물(보름 나물)’

정월대보름 음식 나물정월대보름 음식 나물

대보름날에 먹는 나물을 ‘묵은 나물’이라고 하는데, 호박, 가지, 무시래기 등 최소 9가지 채소를 잘 말려두었다 겨울철 원기를 북돋기 위하여 대보름에 기름에 볶아서 먹는 나물을 말한다.

고사리, 토란대, 취나물, 호박고지나물, 가지나물, 시래기나물 등의 묵은 나물에는 항산화 성분인 피토케미컬,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이런 묵은 나물은 일반 나물에 비해 영양적 가치가 더 높다. 무청 시래기를 시금치와 비교하면 식이섬유가 4배 이상, 칼슘은 7배 이상 높다.

△ 노화 방지와 암 예방 ‘부럼’

정월대보름 음식정월대보름 음식

부럼은 보름날에 한해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자 호두, 땅콩, 잣 등의 견과류나 날밤을 깨물어 먹는 풍습이다. 이런 견과류는 ’프로테아제 억제제’와 ’폴리페놀류’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고,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정월대보름 음식 요리법

오곡밥

[재료] 멥쌀 2컵, 찹쌀 1컵, 조, 수수, 팥, 검정콩 1/4컵씩, 소금 약간

1. 멥쌀과 찹쌀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불리고, 조, 수수, 검정콩 등 잡곡도 물에 불려둔다.
2. 팥은 씻어 냄비에 물을 넣고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끓인다. 팥 삶은 물을 버리지 말고 밥을 지을 때 사용하면 붉은 밥을 지을 수 있다.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밥물을 만든다.
3. 솥에 조를 제외한 쌀과 잡곡을 모두 넣어 섞은 다음 2번의 물을 넣고 밥을 짓다가 뜸 들일 때 조를 넣으면 완성.

시래기나물

[재료] 시래기(무청 말린것) 50g,재래간장 1큰술(15ml),대파(다진 대파) 1큰술(10g), 마늘(다진 마늘) 1/2큰술(5g), 들기름 1큰술 (15ml), 깨소금 1큰술(10g)

1. 말린 시래기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 물을 우려낸다. 삶은 시래기라도 미지근한 물에 담가 검은 물을 충분히 우려낸 뒤 손으로 눌러 보아 푹 물렀으면 건져낸다.
2. 시래기를 끓는 물에 삶아 하룻밤 불린 뒤 겉껍질을 벗기고 맑은 물에서 여러 번 주물러 씻는다.
3.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70% 정도 짜고 5~6cm 길이로 썬 후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서 볶는다. (부드럽게 볶으려면 삶은 후 줄기의 섬유질을 합 겹 벗겨낸다)
4. 간장, 다진 파, 마늘을 넣고 불을 줄여 부드럽게 볶다가 들기름(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살짝 볶으면서 소금으로 간한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