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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겨울은 기온과 습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괴로운 계절이다. 겨울철의 춥고 건조한 날씨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과정에서 히스타민 분비에 의한 가려움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아토피 피부염을 잘 관리하기 위한 생활 속 관리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몸을 긁고 있는 여성몸을 긁고 있는 여성

1. 매일 미지근한 물, 20분 이내로 목욕하기

너무 자주 목욕하거나 목욕 시간이 지나치게 길면 피부의 보습인자와 수용성 지질이 씻겨 내려가 피부장벽 기능이 악화된다.

그렇다고 목욕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목욕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에 묻어 있는 여러 자극성 물질, 땀, 항원, 세균 등을 씻어 내는 역할을 하므로 매일 하는 것이 좋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20분 정도 하되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땀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므로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빨리 목욕을 해서 땀을 씻어주어야 한다.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한 목욕은 2~3일에 한번이 적당하며, 알칼리성 고체 비누 보다는 지방 제거 능력이 약한 중성 또는 약산성의 저자극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아토피 크림 등 보습제는 하루에 3회 이상, 목욕 후 3분 이내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아토피성 피부는 아토피 크림 등 보습제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목욕 직후에는 피부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보습제의 효과는 하루에 한 두 번 바르는 것으로는 유지되지 않으므로 하루 3회 이상, 6시간마다 한 번씩 바르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3. 순면 소재의 옷 입기

옷의 섬유는 피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므로 아토피 피부염에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합성섬유보다는 표면이 부드러운 면 소재가 적합하다. 면 소재는 땀 흡수력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4. 손톱은 짧게 깎기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 때문에 피부를 긁으면 일시적으로는 가려움증이 해소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피부가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손톱이 길면 긁은 후 피부손상이 더욱 심해져 2차 감염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손톱은 항상 짧게 깎는 것이 좋다.

5.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 상태는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스트레스는 특히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데,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악순환이 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기온이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온도가 습도가 급격하게 변하는 경우에도 즉각적으로 피부가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너무 낮은 기온과 습도는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을 유발하며 반대로 너무 높은 기온과 습도는 땀 유발과 함께 혈관확장과 히스타민 분비의 증가로 홍반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 관리를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7. 효과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치료하기

아토피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토피의 가장 주된 증상인 가려움의 경우 피부의 건조, 피부 염증, 자극성 물질에의 노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이를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 염증이 가려움증의 원인인 경우는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를, 건조 피부가 원인인 경우는 보습제를, 특정 알레르겐(항원)이 원인인 경우는 항원을 제거해야 가려움증을 해소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된 구체적인 치료 계획은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 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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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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