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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20대 A 씨는 특히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모으기를 즐긴다. 눈 화장은 여러 가지 제품을 조합해 매번 다른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A 씨의 메이크업에 최근 문제가 생겼다. 눈의 이물감과 건조함 등으로 찾은 병원에서, 진한 메이크업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메이크업이 원인이 될 수 있는 안질환,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자신의 눈을 거울로 보는 여성자신의 눈을 거울로 보는 여성

▲ 안구건조증

눈화장으로 인한 안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는 안구 건조. 우리의 눈에는 속눈썹과 함께 ‘마이봄선’이 존재한다. 마이봄샘은 우리의 눈이 쉽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마이봄샘이 이물질에 의해 막히면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마이봄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눈꺼풀과 속눈썹 라인에 직접 닿는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제품들이 마이봄샘을 막으면서 이곳에서 나오는 지방 물질이 차단되어 눈물이 생긴 후 빠르게 증발해 안구 건조가 발생하는 것이다.

▲ 안검염

우리의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 막히면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안검염은 눈꺼풀테염증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눈곱이나 가려움, 이물감, 충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고름이 생기기도 하고, 다래끼로 발전할 수 있다.

최근 눈을 따듯하게 찜질한 후 면봉으로 눈꺼풀을 닦아내는 방법이 눈 건강을 지키는 팁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이러한 방법이 안검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꼽힌다.

▲ 결막결석

펄 타입이나 가루 형의 섀도 역시 안질환의 원인이 된다. 가루 형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눈에 들어갈 확률이 높은데, 이러한 가운데에서 눈꺼풀에 들어간 작은 섀도 입자가 결막 결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막결석이 생기면 눈을 깜빡이거나 눈동자를 움직일 때 모래가 들어간 듯 이물감이 있을 수 있고, 눈꺼풀 위나 아래를 뒤집었을 때 하얀 점과 같은 결석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긴 결막결석은 크기가 작은 경우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제거하지 않아도 되지만, 크기가 너무 커 안구에 닿을 정도로 자란 경우에는 이를 제거해주는 것이 눈에 상처를 내면서 또 다른 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병원에서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 눈화장 후 깨끗한 클렌징, 안질환 예방에 중요해

이렇게 눈화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메이크업에 사용되는 브러쉬, 스펀지 등의 도구는 정기적으로 깨끗하게 세척하여 사용하고, 메이크업 전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또한, 진한 메이크업 후에는 눈꺼풀 사이사이와 속눈썹 뿌리까지 꼼꼼하게 닦아내는 클렌징이 필요하다. 깨끗한 클렌징으로 눈 주변에 노폐물을 남기지 않으면 염증이나 기타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눈화장을 한 채로 눈을 비비지 않는 습관과 눈화장을 하다 제품이 눈에 들어갔을 때 재빠르게 씻어내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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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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